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5월 말 재개

기능 종목은 전시 위주 / 예능 종목 무관객 공연은 온라인 영상 공개

2020-05-26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지원하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잠시 중단됐다가 5월 말부터 다시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5월과 6월에는 전국에서 총 22종목의 공개행사가 예정돼 있다. 다만, 코로나19의 지속적 유행과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등에 따라 기능 종목은 전시 위주로, 다수의 예능 종목은 무관객 공연으로 진행된다. 무관객 공연은 행사 종료 후에 한 달 전후로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전승지원 통합플랫폼)에서 온라인으로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다.
강릉단오제(단오굿)사진=문화재청
민속 명절 중 하나인 단오를 맞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13호 강릉단오제(6.23.~6.28./강원도 강릉시 강릉단오장/무관객) 공개행사를 비롯해  △제123호 법성포단오제(6.24.∼6.27./전라남도 영광군 법성포단오제 전수교육관 일원/무관객) △제44호 경산자인단오제」(6.25./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무관객)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서울에서는 총 6종목의 공개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먼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서울특별시 강남구)에서 △제5호 판소리(보유자 정철호/5.29.) 공개행사가 개최된다.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서울특별시 종로구)에서는 △제116호 화혜장」(보유자 황해봉), △제118호 불화장(보유자 임석환), △제120호 석장(보유자 이재순) 보유자 3인의 연합공개행사(6.3.~6.7.)가 진행된다.
국가무형문화재
직물 위에 얇은 금박을 이용해 다양한 문양을 찍어내는 △제119호 금박장(보유자 김기호/6.4.~6.6./서울특별시 종로구 금박연) 공개행사가 마련되며, △제22호 매듭장(보유자 정봉섭/6.13.~6.15./서울특별시 강남구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301호 매듭공방) 공개행사는 <장인의 손>이라는 주제로 방문객을 맞는다. 경상북도 경주에서는 전쟁이나 사냥을 할 때 화살을 담아서 가지고 다니던 화살통인 전통(箭筒)을 제작하는 △제93호 전통장(보유자 김동학/6.1.~6.3./경주시 하동 민속공예촌)공개행사가, 경상남도에서는 △제48호 단청장(보유자 유병순/5.28.~5.30./양산시 통도사 사명암) △제84-1호 고성농요(6.20./고성군 고성농요전수교육관 야외공연장/무관객) 공개행사가 예정돼 있다. 전라북도 임실에서는 공동의례와 세시풍속 문화 속에서 형성된 마을문화로서 개개인의 기교보다는 화합과 단결을 중시하는 △제11-5호 임실필봉농악(5.30./임실군 강진면 필봉마을/무관객), 익산에서는 상쇠(꽹가리 제1주자)의 부포놀이와 가락의 기교가 뛰어난 △제11-3호 이리농악(6.26./익산시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 야외공연장)이 준비돼 있다. 전라남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현존하는 장례 때의 민속극인 △제81호 진도다시래기(6.13./진도군 무형문화재전수관/무관객), △제51호 남도들노래(6.18./진도군 남도들노래 시연장/무관객), 천연염료로 옷감을 물들이는 △제115호 염색장(보유자 정관채/6.26.~6.28./나주시 염색장 전수교육관) 공개행사가 열린다. 경기도에서는 △제70호 양주소놀이굿(6.13./양주시 양주소놀이굿 전수교육관/무관객)과 △제11-2호 평택농악(6.14./평택시 평택시청 앞 광장/무관객),  △제86-2호 면천두견주」(6.5.~6.7./당진시 면천면 면천읍성 안), △제76호 택견(6.20./충주시 택견원/무관객), △제95호 제주민요(6.17./서귀포시 표선면 제주성읍마을/무관객) 공개행사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