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대한민국 상식·양심 걸렸다. 위안부 운동 치부 드러나도 진실 규명”

2021-05-26     조현경 기자
원희룡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5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과 관련, “대한민국의 상식과 양심이 걸린 일”이라며 “위안부 운동의 치부가 드러나더라도 진실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을 묻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내용이 충격적”이라며 “겉으로 위안부 운동을 내걸고 속으로 사리사욕과 거짓으로 기득권을 행사한 민낯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역사에 대한 대한민국의 상식과 양심이 걸린 사건이다. 친일 반일 진영 논리로 가해자를 옹호하는 몰상식은 정당성이 없다”며 “위안부 운동의 치부가 드러나더라도 진실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을 묻는 것이 떳떳하고 대한민국의 격을 높이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일본에 역사 인식 전환을 촉구하는 대한민국의 입장에 정당성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원 지사는 정부여당을 향해서도 “기부금과 보조금의 진실을 밝히고 수사기관은 범죄 여부를 철저히 수사하여야 한다”며 “여당은 수수방관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대표 자격이 없는 당선자를 사퇴시키는 등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의 피해자인 할머니들께 적반하장으로 2차 가해를 하는 역사의 죄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앞서 이 할머니는 이날 마지막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윤미향(전 정의연 이사장) 당선인과 정의연에 대해 추가 폭로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