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협·도발→협상·지원 악순환 끊어야”
朴대통령, 주한 외교사절 접견… “국제사회도 같은 메시지 전해야”
2013-04-17 김영욱 기자
[매일일보]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북한발 한반도 위기상황과 관련, “위협과 도발을 하면 협상, 지원하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피터 뤼스홀트 한센 덴마크 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최근 북한이 도발과 위협으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에 강력하게 경고의 메시지로 비판하면서 우리의 대북정책을 지지해 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위협과 도발을 하면 또 협상을 하고 지원을 하고, 위협과 도발이 있으면 또 협상과 지원하는 그런 악순환을 우리는 끊어야한다”며 “국제사회에서 한목소리를 일관되게 내면서 그런 메시지를 전할 때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나서느냐, 아니면 고립으로 가느냐를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언급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위협하고 개성공단 조업중단 사태를 장기화하는 등 위협을 멈추지 않는 상태에서 북한으로 하여금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고 우리 측의 공식 대화제의에 응할 것을 재차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한센 덴마크 대사는 “대통령께서는 지금 탁월하게 북한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