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신성장 동력 창출 위한 4대 추진 방향’ 발표

‘치유농업’으로 국민 건강 지키고 농업 활력 높인다

2021-05-27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법’ 제정에 따라 국민 건강 증진과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4대 중점 추진 방향을 27일 발표했다. 치유농업은 국민 건강 회복과 유지·증진을 위해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하거나 이와 관련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말한다. 농촌진흥청은 △과학적 효과 검증 △산업화 기술 개발 △서비스 모델 발굴 △전문 인력 양성과 정보망 구축에 초점을 맞춰 관련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과학적 효과 검증을 위한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로는 식물, 동물, 곤충 등의 농업 소재와 농촌자원이 중증질환과 만성 질환, 스트레스에 미치는 임상·비임상적 효과를 추가 검증해, 치유농업 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인다. 또한 아동·청소년·노인 등 생애주기에 따른 문제점 해결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치유자원 40종을 발굴하고, 대상자 맞춤형 프로그램 18종을 개발한다. 치유농장 활성화 및 산업화 기술 개발에 관한 내용으로는 자원 중심의 치유농업 체험 공간 조성을 위해서 농장형 프로그램 개발 기준과 지침을 제공하고, 구체적인 서비스 기준과 관리 체계를 구축해 농장 서비스의 품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노인·장애인의 원활한 농업 활동을 위한 전용 휠체어와 농작업 보조 도구 개발 등 실용화 연구도 추진한다. 치유농업 서비스 제공 모델 발굴을 위해서는 치유농업 서비스 모델을 지방자치단체, 농촌진흥기관, 복지 기관과 협업해 발굴한다. 또한 ‘농업·복지 융합형 사업’을 추진하고 성공사례를 발굴함으로써 고객 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치유농업 서비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문인력 양성 및 정보망 구축은 치유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국가 자격 치유농업사를 양성하고, 고객에게 맞는 프로그램이 설계·운영되도록 할 예정이다. 전국의 치유농업서비스 활용 가능 시설은 5700여 곳에 이른다. 치유농업 정보망을 구축해 관련 정보와 연구성과도 신속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황정환 원장은 “치유농업은 국민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유지·향상 시키고 관련 산업을 창출해 국가 경제, 나아가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치유농업법 제정으로 법적 토대가 마련된 만큼 관련 연구와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