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학생 응시자 코로나19 확진… 같은 교실서 20명 시험

2021-05-27     성동규 기자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육군 군장학생 선발 시험을 본 대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 동양미래대학교 건물에서 실시된 군 가산복무 장교 선발 필기시험을 치른 김포시 거주 A(19) 씨가 이날 보건당국이 발표한 코로나19 확진자 명단(40명)에 포함됐다. A씨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쿠팡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입실한 고사장에는 총 20명이 시험을 봤으며, 전체 응시 인원은 550명으로 확인됐다. 시험 당시엔 A씨를 포함한 응시자 전원에게 문진표를 작성하도록 했으며 발열 체크에서 A씨는 36.2도로 문제가 없었다는 게 육군의 설명이다. 시험이 치러진 대학 건물의 경우 시험 직후 방역 조처를 완료했다. 보건당국은 A씨와 같은 고사장에 입실했던 다른 응시자들에게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으라고 문자로 안내했다. 한편, 군 가산복무제는 학부 재학 중 장학금을 받아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의무 복무 기간에 장학금을 받은 기간만큼 군 복무를 더 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