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제약사업부·콜마파마 5125억원에 매각

재무구조 개선 및 그룹 사업 구조 재편

2021-05-28     김동명 기자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국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한국콜마 제약사업부문과 한국콜마홀딩스 자회사 콜마파마를 인수한다. 28일 한국콜마에 따르면 지주사 한국콜마홀딩스 자회사인 콜마파마 보유지분 전량과 한국콜마 제약사업부문을 약 5124억원에 IMM프라이빗에퀴티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글로벌 의약품 생산대행(CMO) 사업을 하는 콜마파마 지분은 1761억원으로, 이 중 치약 사업을 제외한 한국콜마 제약사업 부문은 3363억원에 양도하기로 했다. 지난 2월 한국콜마는 IMM PE에 제약사업 매각을 추진한다고 공시했지만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파로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한국콜마가 제약사업을 매각 이유는 재무구조 개선 및 그룹 사업 구조 재편이다. 이번 매각 절차를 통해 한국콜마는 화장품 사업에만 집중하고 제약사업은 한국콜마 자회사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에서 전개하는 식으로 사업 구조가 재편될 예정이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 2018년 CJ헬스케어를 1조31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양도는 7월 31일자로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 및 그룹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핵심역량 집중화를 위해 양도를 결정했다”며 “양도 이후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기존 사업의 가치 증진과 신규 사업의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