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위험 속 내수 부양용 '빅세일' 열린다(종합)

2020-05-28     박지민 기자
28일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내수를 살리기 위해 다음달 2주간에 걸쳐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하반기 '코리아 세일 페스타' 할인행사를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라 비슷한 성격의 행사를 추가로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가운데 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철저한 방역'을 강조하며 안전행사를 약속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제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상반기 소비 촉진을 위한 '대한민국 동행세일 추진 계획안'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하반기 개최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같은 성격의 대대적 특별할인행사로 6월 26일부터 7월 12일까지 2주간에 걸쳐 개최된다. 행사는 서울 남대문을 중심으로 전국 지자체 내 여러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대·중·소 유통업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소비 진작을 위한 소비 활성화의 장을 제공할 것"이라며 "서울 남대문을 중심으로 전국 지자체 내 여러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며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한 안전행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일 행사 기간 특별할인전, 온라인 할인, 할인쿠폰 제공, 지역사랑상품권 증정 등 최대한의 인센티브가 제공되도록 할 것"이라며 "외식과 소비의 연결, 특별여행 주간 각종 관광프로그램을 통한 관광과 소비의 연결 등도 준비해 소비촉진 모멘텀이 최대한 형성되도록 해나가겠다"고 했다.  정부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를 열기에 앞서 3차 추가경정예산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한국판 뉴딜 등 경기부양정책이 담길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자동차부품업계를 비롯해 중형조선업계, 섬유의류업계, 전시업, 스포츠업 등에 대한 지원방안을 추가로 내놨다. △자동차부품산업에 5000억원 규모 상생특별보증 공급 △공공부문 업무용 차량 조기 구매 △노후 관공선박 조기교체 및 해경함정 연내 조기발주 △경찰복, 소방복 등 의류 구매예산 조기 집행 △전시회 취소 전시업체에 60만원 지원 △스포츠업계 융자 200억원 확대 △40만명에 실내 체육시설 이용료 3만원 지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