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수익률 하락 후 회복세
국내외 주식시장 20%대 폭락에도 해외연기금 대비 양호한 성과
2021-05-29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0년 1분기 말(3월 31일)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698조3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수익률은 -6.08%를 나타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1분기 기금운용 수익률이 음의 성과를 나타낸 것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국내외 주식시장의 악화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19의 국경을 넘어선 확산세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금융시장에 사상 유례 없는 충격을 줬다.
글로벌 증시 급락 등의 영향으로 해외 연기금들도 큰 폭의 수익률 하락을 보였으며 1분기 실적을 공시한 주요 연기금 중 국민연금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5월 현재 주식시장은 지난 1분기 동안의 낙폭을 상당부분 만회했으며 이에 따라 주식, 채권 등을 포함한 국민연금의 전체 수익률도 지난 1분기 동안의 낙폭을 만회할 만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연금 측은 "앞으로도 연금 재정의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며 장기투자자로서 기금을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