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화장식 다녀온 60대 남성 분신 자살

2010-06-02     이명신 기자
[매일일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화장식을 다녀온 뒤 자살을 시도했던 60대 남성이 3일만에 목숨을 잃었다.1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11시20분께 김모씨(63)는 광주시 퇴촌면 관음2리 자신의 집 앞 마당에서 몸에 시너를 뿌린 뒤 분신을 시도해 병원에 후송됐지만 의식을 찾지 못한 채 1일 오후 8시께 끝내 숨졌다.김씨는 앞서 봉하마을에 내려가 조문하는 등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안타까워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노 전 대통령의 화장식이 진행된 수원 연화장을 다녀온 뒤 친구와 가진 술자리에서 "내가 살아서 뭐 하냐"며 갑자기 분신을 시도했다.경찰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한 감정을 이기지 못해 충동적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