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도내 2개 시·군 하천에 미꾸라지 종자 45만 마리 방류
내수면 자원조성 및 생태계 복원으로 농어업인 소득 증대 도모
2021-06-05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북도가 기호도 높은 내수면의 주요 품종인 미꾸라지를 대량 방류해 수산자원 조성에 나섰다.
전라북도 수산기술연구소는 내수면 수산자원 조성 및 생태계 복원으로 농·어업인 소득증대와 내수면 산업 활성화 유도를 위해 자체 생산한 미꾸라지 종자 45만 마리를 김제 광할천(25만 마리), 고창 주진천(20만 마리) 2개 하천에 방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방류한 미꾸라지 종자는 4월~5월에 확보한 어미 중 건강 상태가 우수한 개체를 선별해 특허받은 전라북도 자체 기술로 육성한 4cm 이상의 건강한 종자로, 지역 농·어업인의 소득원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미꾸라지는 연간 1만톤 상당 국내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어 수산 종자 방류 품종으로 지역민의 선호도가 높으며, 수산기술연구소는 전국 최초(등록: 2012년 7월 20일)로 특허 등록한 ‘미꾸라지류 대량 인공종묘 생산방법(제10-1169013호)’ 기술을 기반으로 매년 120만 마리 규모의 미꾸라지 종자를 도내 14개 시·군의 하천에 지속적으로 방류하고 있다.
미꾸라지는 은신하기 위해 바닥으로 잠입하거나 작은 수서동물을 잡아먹기 위해 저질을 파헤치는 습성으로 하천이나 호소의 바닥에 산소를 공급시켜 수질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며, 하루 1000마리 이상의 모기 유충을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도심 인근의 친환경 해충 방제에 효과가 있다.
또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고, 비타민A 함량이 높아 혈압을 내리고 시력보호 효과가 탁월하며, 점액질의 뮤신과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위벽보호 등 장내 소화흡수와 피부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병권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장은 “이번에 미꾸라지 종자 45만 마리를 2개 시·군에 방류한 이후, 2차로 4개 시·군에 종자 74만 마리를 추가로 방류해 지속적인 수산자원 조성 및 건강한 생태계 조성으로 6차 산업 등 내수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