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종 '어닝쇼크'에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 하락
대형주 중심 코스피200 최대 낙폭 기록...중소형은 선전
2014-04-21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외국인 매도세와 기업들의 어닝쇼크로 하락했다.
2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국내 일반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동안 1.64% 떨어졌다.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등의 건설사가 1분기 대규모 적자를 냈다고 밝혀 건설 관련주가 대거 급락했다. 이외에도 경기 침체로 경기민감주인 산업재‧소재 등의 종목들도 실적 전망이 어두워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이런 배경으로 대형주 위주의 코스피200인덱스 펀드 수익률(3.31%)이 일주일 동안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55% 떨어졌다.일반주식형(1.64%), 일반주식혼합형(1.23%), 배당주식형(0.20%), 일반채권혼합형(0.17%) 등도 수익률이 하락했다.반면 코스닥 시장은 선전해 일주일간 1.25% 상승했다.중소형주식형 펀드도 1.26% 수익률을 개선했다. 일반채권형펀드(0.13%), MMF(머니마켓펀드, 0.05%)도 소폭 수익률이 상승했다.해외펀드도 독일의 신용등급 하향 전망으로 유럽시장이 급락한 것을 비롯해 미국 시장의 단기 과열에 따른 조정 등으로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하락했다.여기에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과 러시아 등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시장 하락을 부추겼다.이번주 인도주식형펀드가 1.67% 수익률이 오른 것을 제외하고 모든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떨어졌다.특히 신흥국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부진을 나타냈다. 남미신흥국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무려 5.23% 급락했다. 유럽신흥국주식형(3.43%), 글로벌신흥국주식형(3.22%), 아시아신흥국주식형(1.48%)도 수익률이 떨어졌다.유럽주식형펀드 및 글로벌주식형펀드 수익률은 각각 2.95%, 2.0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