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탈북단체 회계 불투명...순수성 의심"(종합)

"6·15행사 뒤 노벨상 8억원 행방 등 모두 설명"

2021-06-08     박지민 기자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노벨평화상 상금 인출, 동교동 사저 명의 변경 등과 관련해 "6·15행사 뒤 다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탈북단체의 회계 투명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으로, 그와 김 전 대통령의 유산을 놓고 분쟁 중인 2남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지난달 관련 의혹을 폭로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김홍업 이사장과의 노벨상 상금 등과 관련해 갈등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잘못 알려진 부분과 조금 왜곡돼서 보도된 부분도 많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곧 어머님(이희호 여사) 1주기도 다가오고 6.15 20주년을 잘 치러야 하는데 지금 그런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곧 입장은 발표하겠지만 결국 이것은 전혀 재산싸움과는 거리가 멀다"고 했다. 김 의원은 동교동 사저 처분금지 가처분을 낸 일과 관련해선 "동교동 사저는 두 분 어른의 유지를 따라서 꼭 기념관으로 만들겠다고 하는 것만 지금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어 '재산싸움이 아니라면 왜 노벨상 8억원을 인출해갔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 부분도 앞으로 다 설명을 할 것"이라며 "6·15 행사가 끝난 이후에 다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탈북민 단체의 회계 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탈북자 단체 중에서도 회계가 불투명한 곳들이 있고 대북전단 살포를 명분으로 후원금을 걷는 단체도 있다"며 "일부 단체는 후원금을 걷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는 측면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순수성도 의심해봐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지난 5일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인 '대북전단(삐라) 살포 금지법'을 발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