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도공 6곳 추가 압수수색'
수사관 30여명 투입 대형박스 27개 분량 자료확보
정태인씨 행담도사업 개입 정황 등 추가
2005-06-28 심재원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27일 경기 성남의 한국도로공사 본사 사무실 등 6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검찰 관계자는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2차 압수수색을 벌여 대형박스 27개 분량의 자료와 컴퓨터본체 5∼6대를 확보해 분석중"이라고 말했다.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재복씨가 대표로 있는 EKI가 올 1월 발행한 회사채의 신용도를 평가해줬던 한국기업평가(한기평)와 한국신용정보(한신정) 등 2곳도 포함됐다.신용평가회사는 EKI의 회사채 8천300만달러 발행을 주선한 씨티증권으로부터 평가의뢰를 받은지 불과 3일만인 올 1월 27일 도공의 신용등급과 비슷한 수준인 `AAA'로 `졸속' 평가했다.이에 따라 이번 주 중에도 실무자급 직원들을 대거 소환해 이번 사건의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검찰은 행담도개발㈜과 김재복씨 등의 계좌추적에도 착수, 불법적인 돈거래가 있었는지 확인해나갈 방침이다.]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이 회의 외에도 행담도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 모임에 참석했다는 참고인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