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옛 주거문화 아라리촌에서 주말 놀이마당 운영
2020-06-11 나헌영 기자
[매일일보 나헌영 기자] 아리랑의 고장 정선군(군수 최승준)이 조선시대 정선의 주거문화를 재현해 놓은 아라리촌에서 보고·듣고·체험하며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주말놀이마당 “오락가락”을 운영한다.
아라리촌 주말 놀이마당 “오락가락”은 6월 13일부터 11월 1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며, 아라리촌을 찾는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정선만의 특색있고 재미있는 문화공연과 체험거리를 선보인다.
주말 놀이마당은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의 정선아리랑 소리공연 ▶ 극단 오랍뜨리의 2020 양반전 공연 ▶ 고은(Go Silver)님들의 아리랑 고개너머 시집살이 공연 ▶ 전통 나룻배 체험 ▶전통혼례 체험 ▶정선아리랑학당 체험 ▶전통놀이 체험 등 정선아리랑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극단 오랍뜨리의 양반전은 정선을 배경으로 쓰여진 연암 박지원의 고전소설 “양반전”을 재구성한 조선후기 몰락하는 양반 이 진사와 양반 신분을 돈으로 사는 김 부자 등의 내용으로 양반계급의 해학과 풍자를 더해 흥미 진지한 공연을 진행한다.
또한 “아리랑 고개너머 시집살이” 공연은 정선지역에 거주하는 평균연령 75세에 이르는 20명(남6, 여14)의 어르신들로 구성된 “고은(Go Silver)님” 연극단에서 땅끝 해남에서 정선으로 시집와 산선수전 다 겪은 어르신의 구술을 토대로 소리로 전해 내려오는 정선아리랑 소리와 함께 그 속에 담긴 내용을 “아리랑 고개너머 시집살이”라는 이야기로 풍물, 연극, 춤, 아리랑이 어우러진 특색있는 마당극 형식의 연극을 선보인다.
더불어 아라리촌을 투어하며 5개 프로그램 체험 스탬프를 찍은 지역주민 및 관광객들에게는 아리랑 기념품을 증정하는 것은 물론 공연 전후 아리랑과 관련된 퀴즈를 통해 정선아리랑 CD, 책자, 기념품 등을 나누어 준다.
아라리촌 주변에는 아리랑센터와 아리랑박물관이 위치하고 있어 정선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서건희 문화관광과장은 “옛 선조들의 주거문화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아라리촌을 찾는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보고·듣고·체험하며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주말 놀이마당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