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코로나19 ‘가짜양성’에 타격… 방역 강화 '정면 돌파'
가짜양성 원묵고생 영향… 입장객 95% 급감
수시 방역·거리 두기 등 안전 대책 적극 동참
2021-06-15 한종훈 기자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롯데월드 어드벤처(이하 롯데월드)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롯데월드를 방문했던 서울 원묵고 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 학생은 ‘가짜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입장객이 줄어든 롯데월드는 이 영향으로 더 큰 타격을 받았다. 롯데월드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발병 이후 지난 2월부터 약 80~85%의 입장객 감소를 보였다. ‘가짜양성’으로 결론 난 원묵고 학생이 방문한 이후 전주 입장객의 약 30%만이 입장하고 있다. 이는 전년과 비교했을 때 무려 95%나 감소한 수치다.
롯데월드는 코로나19 위기를 철저한 방역과 안전으로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방역활동에 대한 직원 교육 및 손님 안내 강화로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다”고 말했다.
롯데월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 체크를 해야만 입장할 수 있다. 파크 입장 시 정문 게이트에서 체온을 1차로 측정할 수 있는 열화상 감지 카메라를 설치했다. 37.3도가 넘는 경우 비접촉 체온계로 2차 측정을 진행한다. 또, 게이트 및 안내데스크 등에 예방수칙 안내문 및 손 소독제를 비치 손님의 예방 활동 참여도 독려 중이다.
더불어 파크 내 철저한 소독, 방역 작업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어트랙션을 탑승할 때도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하며 이를 착용한 손님만 탑승할 수 있다. 어트랙션 대기 라인, 손잡이 등은 매 탑승을 마치면 소독 분무기와 소독거즈 등을 이용해 지속 소독 중이다.
스페인해적선, 자이로스윙 등 인기 어트랙션은 좌석을 하나씩 건너뛰어 앉을 수 있도록 탑승인원을 절반으로 줄였다. 접촉이 많은 에스컬레이터 및 계단 손잡이, 엘리베이터 버튼은 물론 파크 내 이동문 손잡이 등도 수시로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게이트, 어트랙션, 식음, 상품점 등 모든 대기 라인에 2m 간격으로 바닥에 테이핑을 하고 직원이 안내하며 간격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롯데월드 중앙무대 가든 스테이지는 좌석을 50% 줄여 객석의 간격을 넓히고, 4인석 의자를 1인 착석 원칙으로 운영 중이다. 퍼레이드, 거리공연 등은 손님에게 간격 유지를 안내하는 등 거리 두기도 힘쓰는 모습이다.
영업이 끝난 후에도 파크 전역을 구역별로 나눠 매일 전문적인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뿐만 아니라 어트랙션을 포함한 파크 전체 구역 및 직원 사무실, 이동 동선, 휴게실까지 철저히 관리해 손님 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