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그레가, 첫 웹드라마 제작 "한국형 넷플릭스 만든다"

2021-06-17     윤성수 기자
프라이드
[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주)그레가에서 웹드라마 '프라이드 오브 호스트'를 런칭한다. (주)그레가는 한국형 넷플릭스를 만든다는 목표로 38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1차 라인업으로 발표했고, 그 첫 번째 프로젝트인 '프라이드 오브 호스트'를 제작했다. 강남 화류계의 살아있는 전설의 호스트 '태양'과의 실제 인터뷰를 통해 극화된 '프라이드 오브 호스트'는 총 5개의 시즌으로 구성되어 있고, 서울, 도쿄, 상해에서 추가 로케이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명품 창작 집단 TSK가 총괄 디렉터를 맡았고, 김준하, 조수하, 송인섭, 심연석, 유다안, 송운섭, 이상현, 박민재, 김성호, 정연채, 송도원, 박하나, 김남규, 하인환, 박상길, 문경록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국내에서 호스트를 다룬 작품으로 흔히들 '비스트 보이즈'를 많이 떠올리는데, 극을 풀어가는 스타일에선 차이가 많다. 일단 '프라이드 오브 호스트'의 경우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철저히 코미디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으며, 선정적인 장면보단 인물들의 얄팍함, 간사함, 물고 물리는 배신 등을 중심으로 인간 군상들의 관계가 얼마만큼 치졸한지 보여준다. 잘 나가는 정빠마담으로 한국 강남, 일본 가부키초, 중국 상해 등지에서 호스트의 전설을 써내려가던 태양은 주변인들의 배신과 쌓여가는 나이에 치여 현재는 서울 장안동 노래방클럽에서 2부 장사를 맡고 있다. 수십 명을 거느린 대형 Box를 운영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민우, 우혁, 빈이(그리고 본인 태양까지) 고작 4명이 전부다. 이들은 장안동 인근 2룸 빌라에서 단체로 숙소 생활을 하고 있으며,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시즌1 '집나간 개들' 편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태양과 아직 호스트로서 미성숙한 우혁과 빈이의 일탈, 그리고 묵묵히 태양을 따르는 민우의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주)그레가는 2021년 말까지 1차 라인업으로 발표한 38개의 콘텐츠 중 약 30%를 자체 제작할 예정이며, 나머지 70%에 관하여 국내외 유수의 프로덕션과 함께 공동 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