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광 배용호 회장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 나누고 싶다"

구두닦이 출신 대형 시행사 회장 ‘진흙 속에 핀 진주’

2014-04-24     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어릴 적 대구 동성로에서 구두닦이부터 야식배달까지 안 해본 일이 없다. 그 당시에는 왜 그리 창피하고 하기 싫었는지… 나이 들고 나니 이제는 하나의 추억이자 이 자리까지 오는 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이젠 오히려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것 같다” 대구 수성구 두산동에서 시행사업을 펼치고 있는 (주)미광 배용호 회장은 예전의 추억을 회상하며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주)미광은 시행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대구 동구 서호지구에 종합 복합몰 사업과 두산동 ‘테라스의 아침’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오피스텔을 시행중인 업체다.배 회장은 어릴 적 ‘배고픔과 가난’을 부동산 중개업으로 극복했다. 이후 30여년을 대구 부동산 시장에서 활동해 오면서 ‘성실과 신의’로 극복했다. 한마디로 이야기해 대구 부동산의 산 증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부동산 중개업에서 성공한 배 회장은 이후 아파트와 오피스텔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배 회장은 몇 년 전부터 이어져온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별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오피스텔에 테라스’ 색다른 실험을 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여기에 지난 4.1 부동산대책 발표까지 맞아떨어져 오히려 대구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배 회장은 “부동산 경기가 실종돼 주위에서는 모험이라 얘기하지만 어려울수록 새로운 시도가 돌파구가 될 수 있다. 분양 가능한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 여론 조사를 해보니 지금 추진하는 위치와 조건 같으면 분양 받겠다는 여론을 파악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배 회장은 “‘테라스의 아침’은 바로 옆에 ‘대우트럼프월드’와 ‘SK리더스 뷰’가 있어 기존 상권이 잘 형성돼 있으며 학군 또한 수성구는 서울의 강남과 같은 명품 8학군을 갖고 있어 여러 연령대가 생활가능 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배 회장은 “지상철 3호선이 걸어서 5분도 안 걸리는 위치라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 하며, 앞산과 대구 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탁월한 조망권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 회장은 확실한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베풀고 나누고 싶다”
대구=조용국 기자 001fir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