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열심히 공부하는 청년학생들도 적폐인가"
2021-06-23 조현경 기자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23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검색요원 정규직 전환 논란과 관련, “문재인 정권에겐 열심히 공부하는 청년학생들도 적폐인가”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방문했던 인천공항 비정규직의 무조건 정규직화가 결국 로또취업으로 드러났다”며 “청년들이 바라는 것은 준비한 사람에게 동등한 기회가 제공되는 것인데 문재인 정권은 노력하는 청년들이 호구가 되는 세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인천공항은 현재 전체 정규직 1400명보다 많은 2143명을 본사 정규직화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인천공항은 지금도 밤잠을 설치며 공부하는 청년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공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천공항의 결정은 단순히 2143개의 신규일자리를 없애 버린 게 아닌 수십만 청년들의 기회의 사다리를 걷어찬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더 노력하는 청년들이 최소한 노력하지 않은 사람보다는 보상을 더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바로 ‘공정’”이라며 “공정이 흔들리면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제라도 잘못 인정하고 묻지마 정규직화를 철회해야 한다”며 “로또취업을 취소하고 청년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