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보수 중 가장 진보적...내가 통합당 대선주자 적격자”

2021-06-25     조현경 기자
원희룡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25일 “보수 영역을 넓히고 국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그러한 모습으로 일어설 수 있는데, (내가) 적격자라는 생각을 감히 한다”며 대권 도전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최근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백종원씨를 대선 후보로 언급한 것에 대해 “분발을 촉구하는 쓴소리로 보약으로 받아들인다”며 “민생도 어렵고, 코로나도 어렵고, 사회활동도 다 중단되어 있는데 이럴 때 국민들에게 친근하고 또 국민들에게 삶의 벗이 될 수 있는 그런 대선주자가 되어야 된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대중적인 친화도와 우리 더 낮은 곳으로 가서 국민의 삶과 함께하는 면에서 백종원 정도는 넘어설 수 있는 그런 기준을 갖고 우리 노력하자, 그런 뜻”이라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자신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겪어본 사람들이 볼 때 ‘똑똑하지만 사람이 됐다’ 이게 가장 큰 근본적인 힘”이라고 했다. 이어 “20대 때 민주화에 모든 것을 던져 민주화 세대에 지분이 있으면서도 기득권화한 586세대와 다르다”며 “보수 중에선 가장 진보적이고, 제주도 출신이라 지역구도에서 자유롭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