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청년 기득권 비판에 野 “청년마저 편가르기”

김두관 인국공 사태 좌충우돌

2021-06-28     조현경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검색요원 정규직 전환 논란이 확산에 더불어민주당이 “험한 일 하던 노동자들이 정규직이 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라는 비판하자, 미래통합당이 “청년들마저 내편 네편으로 갈라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인천국제공항 사태 청와대 청원자가 25만명을 돌파했다”며 “정부와 여당은 이제 울타리를 치고 을과 을의 싸움, 청년들마저 내편 네편으로 갈라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찬 대표가 ‘인공국’ 사태를 사소한 일이라고 했다가 다시 언론 탓으로 주워담는 촌극을 빚었다. 이 ‘사소한 일’의 후폭풍은 김두관 의원을 통해 정점을 쳤다”며 “이 분들은 취준생의 현실을 모른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가 맞으니 무조건 따라오라는 것은 횡포”라며 “국민 세금으로 빈 강의실 전등 끄게 하는 ‘단기 알바 천국’ 만들고 그렇게 취업률 불리는 ‘분식 일자리’ 인식으로는 청년들의 분노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부 여당은 청년들 분노의 원인을 잘못 짚었다”며 “코로나 격변에도 그 흔한 대국민 공론화, 취업 원칙 하나 없이 대통령의 말이 법이 되어 2017년 5월 12일 누군가는 인생역전을 하고 누군가는 루저로 남아야 하는 절차적 불투명성에 그들은 분노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약속했던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은 정권의 안녕이 아닌 청년의 절규를 지금부터라도 듣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정부 여당에 근원적인 일자리 정책을 제시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