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7월부터 달마고도 걷기 프로그램 운영

“혼산족이라 좋다, 산린이라 더 즐겁다”

2021-06-29     윤성수 기자
달마고도
[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전남 해남군은 내달 4일부터 365일 달마고도 워킹데이 ‘혼산족을 위한 달마고도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가 장기화로 혼자 산행을 하는 ‘혼산족’과 초보 등산객 ‘산린이’(산+어린이) 등이 증가함에 따라 개별 여행자를 위한 걷기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코로나 확산 이후 단체 관광은 크게 줄어든 반면 해남 관내 주요 산과 달마고도 일원의 등산, 트레킹 등 비대면 야외 운동의 인기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내달 4일부터 오는 8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미황사 일주문 앞에서 트레킹가이드와 함께 출발하며, 4일 전 코스(17.74km) 걷기를 비롯해 날짜별로 코스를 정해 트레킹을 실시하게 된다. 도솔암에서 석양보기, 송호해변 모래조각전시 관람 등 해남만의 자연·문화자원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코스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해남의 대표 농·특산물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달마장터가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미황사 사천왕문 앞에서 운영 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안전을 위해 차수별로 20명씩 선착순 모집한다. 일자별 걷기 코스 문의와 참가신청은 해남군 홈페이지 및 관광과 축제팀으로 하면 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365일 달마고도 워킹데이를 통해 즐겁고 건강한 걷기문화가 정착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힐링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달마고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을 철저히 지키면서도 달마고도의 구석구석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365일 달마고도 워킹데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걷기여행길 프로그램 운영 공모사업으로, 지난 5월부터 매주 토요일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총 150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등 등산객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