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포레나’ 아파트에 배달 로봇 서비스 도입
실내 배달로봇, 공동주택 최초 ‘FORENA 영등포’ 적용
언택트 시대에 입주민 보안·감염 우려 원천차단 기대
2021-07-02 최은서 기자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한화건설은 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우아한형제들 사옥에서 ‘FORENA(포레나) 배달로봇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 윤현준 우아한형제들 부사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배달로봇 서비스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로봇 시연을 관람했다.
이번에 적용하는 ‘실내 배달로봇 서비스’는 공동현관까지 배달된 음식을 로봇에 전달하면 자율주행기능을 통해 주문 가구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배달로봇은 무선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층을 선택하며 사전에 입력된 정보를 바탕으로 이동동선을 결정한다. 음식이 도착하면 주문자에게 휴대전화로 알려준다.
실내 배달로봇 서비스는 신축 공동주택 최초로 ‘포레나 영등포’에 적용되며 입주가 완료되는 2021년 2월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화건설은 배달로봇이 이동할 수 있도록 턱의 단차를 없애고 모든 여닫이문을 자동문으로 교체했다. 로봇에 포레나 원패스키(One-Pass Key)를 탑재해 자유로운 이동환경도 구축했다.
이번 배달로봇 서비스는 언택트 시대에 입주민들의 ‘보안 및 전염’에 대한 우려를 원천차단하기 위해 마련했다. 1인가구 증가에 따라 낯선 사람과의 접촉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줄이는 것은 물론 대면접촉을 통한 사고 및 전염에서 분리돼 더욱 안전한 주거생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 배달로봇 서비스 도입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배달의민족’ 앱을 통해 주문하는 상품에 우선 적용된다. 향후 배달로봇 서비스 분야를 넓혀갈 나갈 예정이며 신규 단지의 경우 적용환경을 고려해 서비스 제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건설 윤용상 건축사업본부장은 “언택트 시대에 배달로봇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포레나 상품에 대한 경험이 브랜드 가치상승으로 이어지도록 신규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레나(FORENA)는 한화건설의 새로운 주거 브랜드로, 스웨덴어로 '연결'을 뜻하며, ‘사람과 공간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주거문화를 만들겠다는 한화건설의 의지를 담고 있다. 지난해 8월 런칭 이후 8633가구가 포레나로 변경됐으며 올해 말까지 2만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