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10일부터 ‘유관중’ 경기
경기당 5천명, 8월 1일부터 수용인원 50%
한국 프로야구, 30% 관중 입장 허용 예정
2021-07-06 한종훈 기자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일본 프로야구가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위기에도 예정대로 10일부터 관중을 받는다.
6일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NPB는 이날 오전 일본프로축구 J리그와 합동으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대책 연락 회의 11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사이토 아쓰시 NPB 커미셔너는 이날 회의에서 “드디어 10일부터 제한적이나마 관중이 입장한다.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 프로야구보다 시즌을 늦게 출발한 일본프로야구는 관중 입장은 한국보다 더 빠르게 움직였다. NPB는 7월 10일부터 6개 구장에서 일제히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로 6월 22일 결정했다. 당시 NPB는 경기당 관중을 최대 5000명까지, 8월 1일부터는 경기장 수용 인원의 50%까지 점차 관중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일본 도쿄도에서는 전날까지 나흘 연속으로 100명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일본은 코로나19가 수도 도쿄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재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스포츠호치는 “도쿄에서 4일 연속 1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10일 경기는 도쿄에서 먼 서일본에서 집중적으로 개최된다”면서 “지바 롯데 마린스 홈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서일본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주말 시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프로야구 관중 입장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연기됐다. KBO는 경기가 재개되더라도 전체 좌석 중 30%만 관중 입장을 허용할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프로야구를 시작으로 경기장 방역지침이 잘 지켜질 경우 순차적으로 입장인원과 종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