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드론축구 무관중 전국대회 진행
전국 32개팀 230여 명의 선수단 참가, 11일 결승전 예정… 코로나19 확산 방지대책 만전
2021-07-06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드론축구 종주도시인 전주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무관중 전국 드론축구 대회를 열었다.
전주시는 지난 달 27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내 드론축구상설체험장에서 대한드론축구협회 소속 전국 32개 팀, 총 230여 명의 선수단이 출전하는 ‘2020 전국 드론축구 친선경기’를 무관중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사)대한드론축구협회가 주관하고, (사)캠틱종합기술원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연기됐다가 다시 열리게 됐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27일과 28일 진행된 1·2부 리그 예선경기와 4일과 5일 치러진 3부 리그 예선경기에 이어, 오는 11일 각 부 리그 결승에 오른 선수들이 우승컵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전주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경기장 내 밀집도를 낮추고, 참가자 간 대면접촉을 줄이기 위해 오전과 오후 각 4팀(30명 정도)으로 나눠 진행했다. 또한 경기 진행 중에는 팀별 대기공간을 분리하고 소독과 환기에 힘쓰는 한편, 생활 속 거리두기 유지 및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했다.
대회 개최 전에는 전주시 보건의료 자문관의 자문을 거쳐 △전자출입명부(QR코드) 도입 △열화상카메라 설치 △참가선수단 사전접수 관리 △코로나19 고위험시설 방문자 참가 불가 △코로나19 유증상자 발생시 즉시 경기중단 등 사전 방역대책 마련에도 집중했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지난 2016년 캠틱종합기술원과 함께 세계 최초로 탄소 소재의 보호장구에 둘러싸인 드론을 공으로 삼아 축구처럼 골대에 넣는 신개념 스포츠인 드론축구를 개발해 그간 보급에 앞장서왔다.
그 결과 현재 국내 21개 지부 및 259개 드론축구 선수단이 활동하고 있으며, 일본·중국·영국·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도 드론축구팀이 창단되는 등 저변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또한 국내 대학들도 드론축구 대학리그 운영을 위해 드론축구 전국대학협의체 구성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수 전주시 신성장경제국장은 “드론축구가 단순한 문화콘텐츠가 아닌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반 조성에 힘쓸 계획”이라며 “2025년 드론축구 세계월드컵 개최를 위한 저변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