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노회, 소강석 목사 ‘총회장 후보 추천’ 아닌 다른 결의해 논란
본지 기자가 문제 지적하자 경기남노회 문제 인정, 후속 조치 돌입
2021-07-06 송상원 기자
[매일일보 송상원 기자] 예장합동 경기남노회(노회장 위철량 목사)는 6일 경기도 용인시 새에덴교회(담임목사 소강석)에서 ‘제124회기 제1차 임시노회’를 갖고 소강석 목사를 105회 총회 ‘총회장 후보’로 추천하는 것이 아닌 ‘총회장’으로 ‘추대’ 혹은 ‘추천’하는 결의를 해 문제가 지적됐다.
소 목사가 총회장이 되려면 7월 임시노회에서 ‘총회장 후보’로 추천 받은 후 총회에 입후보해야 하는데 경기남노회가 잘못된 결의를 한 것이다.
이날 경기남노회 임시노회 순서지에 기록된 공식 안건명은 “새에덴교회 당회장 소강석씨가 청원한 105회 총회 총회장 추대에 대한 건은 임사부로”였고 이는 수정 결의 없이 그대로 통과돼 임사부 보고도 수정 없이 확정됐다.
이는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째는 위 안건을 통과시킬 때 문구 수정 절차도 밟지 않고 경기남노회 서기 이우용 목사(샛별성문교회)가 ‘총회장 추대’를 ‘총회장 추천’으로 바꿔 읽으며 통과시킨 것이고 두 번째 문제는 바꿔 통과시킨 안건조차 ‘총회장 후보’로 추천하지 않고 ‘총회장’으로 추천한 것이다.
노회에서 ‘총회장 후보’로 추천 받지 않았으니 소 목사는 총회장 후보로 입후보 할 수 없다.
노회가 끝나고 본지 기자가 소강석 목사에게 문제점을 말하자 법적인 지식 없이 잘못된 자의적 해석을 하는 소 목사 측근들이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바람을 잡으며 넘어가려고 해 조목조목 반박하니 소강석 목사 및 경기남노회 측은 결국 안건을 잘못 처리했음을 인정했다.
경기남노회 측은 다시 임시노회를 열고 문제를 바로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