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 무수단 미사일 발사준비 진행중”
“軍 감시태세 변동 없다”…日 언론보도 부인
2014-04-29 김영욱 기자
[매일일보] 청와대는 29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계속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윤창중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사일의 원격측정(telemetry) 정보신호와 지상기지의 통신 관제용 레이더 전파 등이 수신되지 않는다고 해서 발사 준비작업이 중단된 건 아니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에 앞서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한·미·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 지난 20일쯤부터 미사일의 원격측정 신호와 통신 관제용 레이더 전파 등이 포착되지 않고 있고 있다며 북한이 중거리 탄도 미사일인 ‘무수단’ 발사 준비 작업을 일단 중단했다고 보도했다.그러나 윤 대변인은 “(강원도) 원산 북쪽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 준비는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같은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아울러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중단에 따라 미군 측도 감시태세를 일시적으로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는 아사히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현재 우리의 감시태세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다만 윤 대변인은 그동안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감시해 온 미 해군 미사일 추적함 ‘옵저베이션 아일랜드’호가 지난 26일 동해에서 일본 사세보(佐世保) 기지로 철수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선 “더 이상 말할 게 없다”면서 확인해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