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北인권법 꼭 통과시키자”

북한인권단체들, 북한자유주간 개막 행사

2014-04-29     김민지 기자
[매일일보]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국내외 북한인권단체들이 매년 주최해온 ‘북한자유주간’ 행사 개막식이 29일 오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렸다.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미국의 북한인권단체 ‘북한자유연합’(대표 수전 솔티)이 2004년 미국 정부의 북한인권법 통과를 촉구하며 워싱턴 DC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2010년부터는 북한인권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서울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개회사에서 “올해 북한자유주간 개막식에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많은 의원이 참석한 만큼 올해는 북한인권법안이 꼭 통과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안홍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1년 2개월 남은 제 임기 동안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겠다는 각오가 있다”고 밝혔다.탈북자 출신으로 올해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주최한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은 “남북관계, 통일문제에서 발생하는 난제들은 근본적으로 인권과 자유를 무시하고 민주주의 시스템이 정착하지 못한 북한 사회 성격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이 출발점이 되어 우리 사회가 건전한 북한관을 갖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수전 솔티 대표는 “미국에서 시작한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2010년부터 서울에서 열리게 된 것은 한국 국민이 함께하기 전에는 북한 주민의 자유를 위한 싸움에서 절대로 이길 수 없음을 알았기 때문”이라며 우리 국민의 관심을 촉구했다.이날 북한자유주간 개막식에는 이병석·정몽준 등 새누리당 의원들과 설훈·김춘진 민주통합당 의원을 비롯한 30여 명의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한편 올해 북한자유주간 추진위원회 명예대회장으로 정의화 새누리당 의원이 선출됐고 조명철 의원, 솔티 대표, 박선영 전 의원 등이 공동대회장을 맡았다.다음 달 4일로 끝나는 북한자유주간에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각종 세미나와 기도회, 탈북자 북송반대 집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며 북한 인권을 주제로 한 사진과 만화 전시회, 탈북자 예술인들의 공연, 북한어린이 돕기 콘서트 등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