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특별연주회 ‘영웅을 그리다’ 공연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베토벤 명곡 세곡 선사
2021-07-08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2020년 KBS교향악단의 네 번째 특별연주회 <영웅을 그리다>가 7월 16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KBS교향악단은 지난 5월 온라인 생중계로 공연을 재개한 이후 매월 관객을 초청해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통해 국민에게 위로와 힘을 주고 있다.
KBS교향악단의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특별연주회는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성기선 지휘자의 지휘로 베토벤의 명곡 세 곡이 연주된다.
1부에서는 베토벤 <코리올란 서곡, 작품62>를 시작으로 1994년 한국인 최초로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입상한 것을 시작으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리즈 콩쿠르 등에 연거푸 입상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베토벤의 협주곡 중 유일한 단조로 되어 있으며, 세밀한 음악적 구조와 대범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피아노 협주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피아노 협주곡 제3번, 작품 37번>을 선사한다.
또 2부에서는 베토벤의 가장 유명한 교향곡 중 하나인 <교향곡 제3번, 작품55 ‘영웅’>을 연주한다. 베토벤이 유서를 남기고 삶을 포기하려 했던 처절한 고뇌와 고통의 상황에서 삶의 이유를 발견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이겨내는 영웅의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코로나 19를 극복해 가는 대한민국의 현실 속에서 곡의 느낌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기획ehoT던 베토벤 250주년 프로그램이 취소 또는 연기되는 상황에서 공영방송 오케스트라인 KBS교향악단이 베토벤 음악이 갖는 희망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이번 특별연주회는 영웅을 그리워하는 자리가 아닌 영웅처럼 빛나는 국민들의 모습을 그림 그리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