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중소기업대출 활성화
올해 들어 매월 증가세 나타내
2014-04-30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국내은행의 중소기업대출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112조1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3000억원(0.2%) 증가했다.대기업대출은 160조1000억원으로 한 달 사이 소폭 감소(3000억원)했다.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469조6000억원으로 집계돼 같은 기간 3조원 늘어났다.올해 들어 중소기업대출은 지난해 말에 비해 8조4000억원 증가했고 매월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등의 요인으로 전월대비 2000억원 늘어난 45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연체율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15%로 2월(1.26%)보다 0.11%포인트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연체율이 떨어진 것은 계절적 요인으로 부실채권 상·매각 등 연체채권 정리 규모(3조7000억원)가 신규 연체 금액(2조6000억원)을 크게 넘어섰기 때문이다.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1.32%로 전달보다 0.13% 포인트 떨어졌다. 이 가운데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94% 포인트로 0.09% 포인트 올랐지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1.45%로 0.21%포인트 내려갔다.가계대출 연체율은 0.96%로 한 달 사이 0.08%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91%로 같은 기간 0.05%포인트 떨어졌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1.09%로 0.12%포인트 내려갔다.금감원 관계자는 “경기민감업종의 업황부진 및 엔저현상 지속에 따른 수출 감소 우려 등을 감안해 관련업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충당금 적립 강화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