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형 미래 성장 동력 ‘해양 신산업 분야’ 순항
작년 문재인 대통령 전국경제 투어 전략 발표 후 기반 착착
해양정원·해양생태복원 등 4대 전략 8개 세부과제 정상 추진
2021-07-10 박웅현 기자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지난해 10월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전국경제 투어에서 충남도가 발전 전략을 발표한 이후 9개월 동안 추진 기반을 구축하는 동시에 4대 전략 8개 세부과제가 성실히 가동됨에 따라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인 해양 신산업이 본격적인 탄력을 받고 있다.
9일 도에 따르면, 충남 해양 신산업 8개 과제 중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에 선정되며 파란불을 켰다.
특히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세계 5대 갯벌인 서남해안 갯벌에 속하며, 국내 최대·최초 해양생물 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을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글로벌 해양생태관광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도는 가로림만 해양정원이 ‘예선’을 통과한 만큼, 하반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 총력 대응하는 한편, 대국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서도 전방위 활동을 펼 예정이다.
당초 목적을 잃은 담수호의 생태를 복원함으로써 투자를 이끌고, 혁신 성장 동력 기반을 만들기 위한 부남호 해양생태복원은 지난해 12월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공감대를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주민과 유관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사업 추진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이어 가로림만 해양정원과 부남호 해양생태복원을 통해 충남형 그린 뉴딜을 선도해 나아갈 방침으로,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올해 설계비로 국비 10억 원을 확보하고, 서해만의 차별화된 치유 프로그램 개발과 산림치유와의 융복합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또한,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는 지난해 12월 장항 국가생태산업단지 내 유치가 확정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 설계를 착수해 2023년까지 37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명실상부한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완성을 위해 해수부와 협력해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내 해양 바이오뱅크 등 연구기반을 점진적으로 확충하고, 전문 기업들을 집적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태안화력발전소 내에 건립해 시범 운영 중인 해양바이오 수소 생산 실증 플랜트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지난 2002년 남태평양 심해 열수구 주변에서 발견한 초고온성 고세균인 ‘써모코커스 온누리누스 NA1’을 활용한 수소가스 생산 설비로, 내년부터는 경제성·안전성 확보를 위한 고도화 연구를 추진한다.
이 밖에 올해 최초 아시아요트연맹 컵 국제요트대회의 유치와 함께 명품해수욕장 2곳도 조성을 추진 중이며, 내년 태안 국제서핑대회, 2022년 보령 머드박람회 등 국제 메가 이벤트 연속 개최로 서해를 세계 명품화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도와 청와대, 해수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은 9일 서산과 태안 일원에서 충남 해양 신산업 발전 전략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김용찬 도 행정부지사와 박복영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 김양수 해수부 차관, 양병내 균형위 총괄기획 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점검은 해수부와 도의 해양 신산업 추진 성과 보고, 토론, 태안화력 해양바이오 수소 생산 실증 플랜트와 가로림만 해양정원 현장 방문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