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숙진 작가, ‘바람꽃으로 피어나다’ 첫 번째 개인전 개최
오는 15일부터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2관)에서 1주일간 50여점 전시 ‘감성글씨’와 ‘예쁜글씨’를 표방하는 기존의 캘리그라피(calligraphy)에다 수묵화를 결합시킨 게 특징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수묵 캘리그라피' 작가 겸 강사로 활동중인 가숙진(54)씨가 오는 15일부터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2관)에서 “바람꽃으로 피어나다” 첫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가숙진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은 1차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2관)에서 오는 15~21일, 2차는 서산문화회관(1, 2 전시실)에서 25~31일까지 각각 1주일간 순회전으로 개최된다.
특히 이 중에는 도자기 작품인 도판 4개와 접시 작품 8개도 포함돼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충남 태안 출신의 가 작가의 작품은 ‘감성글씨’와 ‘예쁜글씨’를 표방하는 기존의 캘리그라피(calligraphy)에다 수묵화를 결합시킨 게 특징이다.
가숙진 작가는 “수묵 캘리그라피는 단순히 글씨만을 쓰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 글이 주는 의미에, 피어나는 나의 감성들을 차곡차곡 얹어서 마음으로 그려내고, 그 안에 다시 수묵화를 피워내는 과정으로 작품 하나하나가 흔적으로 세상에 나의 분신처럼 태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등으로 많이 지친 분들에게 작품으로나마 작은 위안이 되기를 희망하면서 소중한 분들을 모시고 저의 첫 번째 흔적을 남기고 싶다”면서 “바람 속에 화려하게 꽃을 피우지는 않지만 사막의 모래바람처럼 흔적 없이 지워지는 바람의 무늬를 기념하며 그렇게 바람꽃으로 활짝 피어나고 싶다”고 첫 개인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가숙진 작가는 활발한 작품활동 뿐만 아니라 현재 서산시가 추진하는 읍면동 주민자치프로그램에 캘리그라피 강사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