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위기를 기회로!...발빠른 ‘포스트 코로나’ 대응 행정

9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포스트 코로나 대응 추진상황 보고회’ 가져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다양한 변화에 선제ㆍ능동적으로 대처

2021-07-12     오범택 기자
포스트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충남 태안군이 위축된 지역 경기 부양책으로 ‘태안사랑상품권 10% 할인판매(10%할인)’,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 사업’에 30억 원을 투입하는 등 발빠른 포스트 코로나 현장 대응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Untact, 사람을 직접 만나지 않고 물품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받는 일)’ 시대가 본격화돼,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면서 디지털 대전환(AIㆍVRㆍ빅데이터ㆍ원격의료)이 이뤄지고 ‘친환경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사람들의 외부활동은 크게 감소하는 반면 온라인 활동이 급증하고 사회적 대면관계는 축소되며 개인주의적 생활방식이 널리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대ㆍ내외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 속에서 태안군은 지난 9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를 비롯한 각 실・과장 등이 모인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대응 추진상황 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에 따르면 군은 그동안 4개 지원반 35명으로 구성된 ‘포스트 코로나19 대응 추진단’을 운영해 방역ㆍ단계적 군정업무 추진ㆍ지역경제살리기ㆍ사업발굴 등을 차근차근 수행해 왔다. 군민의 안전을 위한 철저한 방역에 집중한 가운데 △소상공인 긴급 생활안정자금(35억 9200만 원) △실직자 등 긴급 생활안정자금(5억 6500만 원) △지역고용대응 등 특별지원(7900만 원) △긴급재난지원금(3만 1061가구, 181억 7100만 원) △저소득층 한시 생활비(13억 7400만 원) △아동양육 한시지원(7억 8400만 원) △노인일자리 인센티브 지원(4억 1천만 원) 등의 다양한 직접 지원을 했다. 또한 지역 경제 침체 회복 및 군민의 경제적 부담 해소를 위해 △태안사랑상품권 확대 발행(83억 2600만 원) △군청입구 회전 교차로 설치공사 등 지역업체 참가 6개 사업 착공(7억 원) △안면초등학교 앞 보도설치 등 6개 사업 준공(12억 400만 원) △농기계 임대료 및 농작업료 감면(7500만 원) △상하수도요금 감면(8억 5900만 원) 등의 사업을 펼쳤다. 군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4차 산업의 핵심인 무인기(드론)분야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태안 UV랜드 조성사업’을 비롯해, △해양ㆍ항공 레저 클러스터 조성 △인공지능 연구센터 거점 단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등 첨단 관련 산업을 적극 유치ㆍ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친환경시대’에 적합한 해양헬스케어 복합단지 조성ㆍ부남호 생태복원 등의 태안 미래 동력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가세로 군수는 “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앞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태안 미래를 준비함과 동시에 실제적으로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응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속히 증가해 올해 100만 명이 태안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캠퍼(캠핑객)’를 태안전통시장 등으로 유입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병행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