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한옥마을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전주동헌 힐링캠프’ 진행

독립운동가 고택에 머물며 전주의 대표 음식도 맛보고, 다도체험 등 전통문화도 체험

2021-07-14     전승완 기자
‘전주동헌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주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과 함께 옛 독립운동가 고택에 머물며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주전통문화연수원은 오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가족과 함께 향음주례와 향사례, 다도체험, 전주10미(味) 음식 맛보기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주동헌 힐링캠프’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힐링캠프는 2세대 이상으로 구성된 8개 가족(만10세 이상, 4인 이하)을 대상으로 2박 3일씩 총 두 차례로 나눠 실시된다. 1차는 오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2차는 8월 7일부터 9일까지 운영된다. 첫째 날의 경우 향음주례와 향사례 등 선비들의 술 마시는 예절과 활쏘기를 통한 심신수련의 시간, 청소년을 위한 다도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이어 둘째 날에는 전주 한옥마을 곳곳을 둘러보는 이야기 투어와 뮤지컬 ‘홍도 1589’ 관람을 통해 역사를 파악할 수 있는 시간도 갖게 된다. 마지막 날에는 가족별 자유시간이 주어진다. 힐링 캠프 참가비는 1인당 7만 원으로, 2박 3일간 네 끼의 식사가 제공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가족은 ‘전주전통문화연수원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되고, 기타 궁금한 사항은 ‘전주전통문화연수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캠프가 진행되는 전주전통문화연수원은 여섯 채의 건물로 구성돼 각 건물마다 고유의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다. 특히 전주동헌은 지금의 전주시청에 해당하는 곳으로, 현재 각종 교육 및 체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독립운동 유공자인 일송 장현식 선생의 고택 두 채는 연수생들을 위한 숙소로 사용된다. 김용태 전주시 한옥마을지원과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여행을 떠나기 쉽지 않은 이 시기에 가족과 함께 유서 깊은 전통 한옥에 머물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친 현대인들이 전통의 참 멋을 느끼고 쉬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자주 마련해, 전주의 참맛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