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히든챔피언'은 역시 '탁월'

새내기 주가상승률 평균 42.37% ...시장대비 3배 넘어

2014-05-01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올해 코스닥 히든챔피언으로 신규 선정된 회사들의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013년 코스닥 히든챔피언 26사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거래소는 매년 코스닥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코스닥 상장사 중 히든챔피언을 선정‧발표하고 있다.히든챔피언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주력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3위 이내로 글로벌 경쟁력을 기본적으로 보유해야 하며 수익성, 성장성, 기술력, 재무안정성 등도 선정조건에 포함된다.이런 배경 때문에 코스닥 히든챔피언으로 선정된 회사들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중소형주 선전으로 코스닥시장이 5년만에 박스권을 뚫고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신규 지정된 회사들의 경우 올해 들어 주가상승률이 시장 대비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들어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으로 13.61% 상승했다.같은 기간 코스닥 히든챔피언으로 신규 지정된 7개 회사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42.37%로 집계됐다.POS(카드결제단말기)프린터를 제조하는 빅솔론의 경우 연초대비 주가가 93.23% 급등했다. 전자기기 내 정전기를 방지하는 ‘칩 바리스터’를 생산하는 아모텍 역시 갤럭시S4에 부품이 쓰이는 등 매출 증가로 주가가 81.97% 상승했다.그 뒤를 비아트론(45.49%), 상보(40.00%), 테크윙(33.38%), 이노칩(15.24%) 등의 주가가 올랐다. 반면 신규 지정된 회사 중 비에이치아이만 올해 들어 주가가 12.71% 하락했다.거래소 관계자는 “히든챔피언 기업에 대해 기존 소속부 특례, IR개최 지원서비스 외에 신규로 기업분석보고서 발간지원 및 배포 등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며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