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광주', 계엄군과 시민군 한 컷에 담아낸 포스터 공개
전 CIA요원 김용장과 전 보안부대수사관 허장환의 진술을 토대로 픽션을 가미한 창작 뮤지컬 10월 9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개막
뮤지컬 '광주' 측이 오늘(15일) 작품의 서사를 명확하게 담아낸 포스터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공개했던 뮤지컬 '광주'의 첫 번째 포스터가 5·18민주화운동이 소박하고 평범한 이웃들이 이뤄낸 자랑스러운 역사임을 또렷하게 표현했다면, 이번 포스터는 극 중 첨예하게 대립하는 편의대원과 시민군의 모습을 동시에 나타내 작품이 가진 서사와 메시지를 그대로 담아냈다.
뮤지컬 '광주'는 1980년 광주에 편의대원이 존재했다는 전 CIA요원 김용장과 전 보안부대수사관 허장환의 진술을 토대로 픽션을 가미한 창작 뮤지컬이다.
뮤지컬 '광주'에는 당시 군부가 5·18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변질시키려는 목적으로 시민들 사이에 비밀스럽게 잠입시킨 첩보 부대인 편의대가 등장한다. 편의대에 소속된 군인 박한수가 5·18민주화운동 기간 동안 무고한 시민들이 겪는 참상을 목도한 후 이념의 변화를 겪게 되는 과정을 집중 조명해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오늘 공개된 뮤지컬 '광주'의 두 번째 포스터에는 한 쪽 어깨에 총을 메고 군모를 착용한 편의대원의 모습이 점차 시민군을 상징하는 실루엣으로 변화하는 듯한 디자인을 차용해 극 중 박한수의 복잡한 심리변화와 고뇌를 담았다. 또한, 한 사람의 실루엣을 편의대원과 시민군으로 각각 표현함으로써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인 인류애적 측면을 조명해 더욱 깊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마지막으로, 포스터 상단에 위치한 '우리들의 사랑, 명예, 이름 우리를 잊지 말아주십시오'라는 카피는 치열했던 항쟁 기간 동안 광주 시민과 함께 했던 실제 가두 방송과 민주주의 상징곡인 '님을 위한 행진곡'을 연상시켜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묵직하고 압도적인 스케일의 포스터를 잇따라 공개하며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초미의 관심을 집중시킨 뮤지컬 '광주'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창작 뮤지컬로, 1980년대 광주 시민들이 군부 정권에 대항, 민주화를 요구하며 발생한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인 민주, 인권, 평화 등 보편타당한 가치를 담아낼 예정이다.
'2019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뮤지컬 '광주'는 201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되며 전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만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봐야 할 필수 관람작이 될 전망이다.
뮤지컬 '광주'의 창작진으로 나선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연극 '푸르른 날에'를 비롯해 해외에서 극찬 받은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등을 탄생시킨 연출가 고선웅과 가우데아무스 국제 작곡 콩쿠르 등을 통해 국내외로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인정받은 최우정 작곡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에서 음악감독으로 활약한 이성준 음악감독은 관객에게 가슴 묵직한 감동을 전달할 전망이다.
또한, 민우혁, 테이, 서은광, 민영기, 김찬호, 장은아, 정인지, 정유지, 이봄소리, 최지혜, 이정열, 박시원, 서현철, 이동준, 김대곤, 주민진, 김아영, 김국희, 김태문, 문성일, 이봉준 등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은 뮤지컬 '광주'를 통해 인간의 본질적인 가치와 숭고한 민주주의 정신을 오롯이 담아낼 예정이다.
한편, 뮤지컬 '광주'는 오는 10월 9일부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역사적 초연의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