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 ‘차 없는 거리’ 운영
이달 30일까지 만리포해수욕장 상업지구 전면부 400m 차량진입통제
거리엔 우산그늘쉼터·어린이 놀이공간 조성 예정
2021-07-19 오범택 기자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태안군이 만리포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피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행정을 펼친다.
19일 군에 따르면 이달 22~30일까지 9일간 만리포해수욕장 상업지구 전면부(노래비~현대마트) 400m에 차량 진입을 통제해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만리포 차 없는 거리’는 해변에 인접한 상업지구 전면부 구역의 교통혼잡을 사전에 방지해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여유롭게 해변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실시된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11일 군 관계자와 만리포관광협회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차 없는 거리 시범 운영’을 실시했으며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시범운영 중 도출된 문제점들의 보완을 완료했다.
군은 이번 ‘차 없는 거리’ 운영을 위해 총 12명의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대형안내판 10개 △바리케이트 7개 △주차금지표지판 40개 △파라솔세트 6개 △행사부스 3동 등의 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차 없는 거리’ 내 발광다이오드(LED)플라워와 조명이 달린 형형색색의 우산 349개를 이용한 ‘우산그늘쉼터(50m)’를 조성해 차광효과와 함께 특색있는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무더운 한낮에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놀이공간을 ‘우산그늘쉼터’에 조성해 ‘분필 그림그리기(주말 오전 10시~오후 2시)’, ‘물총ㆍ비눗방울놀이(주말 오후 2시~6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차 없는 거리’ 구간은 평소에 상가ㆍ주행차량ㆍ주차차량ㆍ보행자가 뒤섞여 관광객들이 여유롭게 해변을 즐기기 힘든 면이 있었다”며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만리포해수욕장을 즐기실 수 있도록 ‘차 없는 거리’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해수욕장 코로나19 현장대응반 운영 △드라이브스루 발열체크 △공공 다중이용시설 소독 및 방역 △개인 밀집환경시설 종사자 위생관리 철저 △민ㆍ관 합동 ‘생활 속 거리두기’ 홍보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