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블레스 로스터리 앤 티 카페’ 비결은 농약 걱정 없는 ‘유기농 커피’
‘안전한 커피’와 ‘건강한 차’ 그리고 ‘인스타그래머블’한 인테리어 눈길
2021-07-20 송상원 기자
[매일일보 송상원 기자] 수많은 커피전문점들이 생겨나는 가운데 커피 애호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이 있다.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블레스로스터리앤티카페’(이하 블레스 로스터리)가 그곳이다.
블레스 로스터리의 외관은 창고처럼 보이지만 내부로 들어서면 앞부분은 느낌 있는 카페 분위기이고 안으로 들어갈수록 독특한 전통 찻집 분위기가 나며 오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특히 대형 도자기 및 100킬로그램에 달하는 9단 보이차 등은 말 그대로 ‘인스타그래머블’하다.
하지만 이곳이 유명해진 이유는 독특한 분위기 때문이 아니다. ‘블레스 로스터리’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유기농 커피 전문점이기 때문이다.
블레스 로스터리에서 판매하는 모든 커피 제품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증한 유기농 커피 생두로 만든 것이어서 잔류 농약 걱정 없이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커피에서도 농약이 검출되나?’라는 생각을 하는 이들이 많지만 커피 전문가들은 상식으로 알고 있는 것이 바로 농약 문제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수입 커피 생두의 상당수가 미국과 일본에서는 수입 금지될 정도의 농약 잔류량을 갖고 있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이를 모르는 이들이 대다수다.
블레스 로스터리의 대표는 “국내에 유통되는 많은 커피 원두가 농약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런 불편한 진실 속에서 우리는 고객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증한 유기농 커피 생두만을 사용해 직접 로스팅하고 커피를 만든다. 투명하게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인증된 유기농 커피 생두는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것이기에 고객들이 안심하고 커피를 즐길 수 있다”면서 “이는 블레스 로스터리가 가진 타협할 수 없는 가치다. 커피 소비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한국에서 우리와 같은 철학을 가진 이들이 늘어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의 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블레스 로스터리는 ‘안전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더치커피도 상온에서 만들지 않는다. 부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레스 로스터리는 저온에서 UV램프로 살균처리하며 더치커피를 만든다.
이곳의 독특한 점은 상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커피 외에 건강에 좋은 다른 차들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포닌이 많아 건강에 좋은 ‘황칠차’를 비롯해 효능이 널리 알려진 최상급 ‘보이차’ 및 각종 전통차를 맛볼 수 있다.
블레스 로스터리의 뒤편에는 커피 로스팅 기계와 함께 차를 직접 덖는 기구도 있어 시간대가 맞을 경우 고객들이 차를 제조하는 과정도 볼 수 있다.
블레스 로스터리 대표는 “많은 커피 전문점과 찻집들이 제품 자체의 품질로 승부하기 보다는 외적인 부분에 큰 신경을 쓰고 있어 안타깝다. 고객들의 수준이 올라간 만큼 이제 품질로 감동을 줘야 한다”면서 “우리는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안전한 커피’와 ‘건강한 차’를 맛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