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은퇴 시니어’ 바리스타 교육으로 제2의 인생 출발
커피에 대한 어르신들 관심도 높아져… 카페 창업과정도 개설 예정
2021-07-21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북도와 전북노인일자리센터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도내 만 60세 이상 어르신 60명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2급 자격취득과정을 실시해, 36명이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북도와 전북노인일자리센터가 운영하는 ‘60+ 바리스타교육’은 도내 거주 만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커피 품종과 원두 종류, 로스터 기술, 맛·향기 등의 이론 과정과 에스프레소 추출, 라떼·카페모카·카라멜마끼아또 등의 음료를 직접 제조하는 실습 과정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어르신들은 관련 교육 이수 후 자격취득 시험을 통해 2급 자격을 취득할 수 있으며, 희망자는 라떼 및 크림아트 등을 제조하는 전문 심화과정 참여의 기회도 주어진다.
또한 고령자친화기업인 드림카페에서 실전 바리스타 취업 실습에도 참여할 수 있어, 어르신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현재 ‘드림카페’에서 근무 중이며 한국철도공사 1급 관리직으로 2016년도에 퇴직 후, 지난해 바리스타 교육을 이수한 은퇴 시니어 소 모씨는 “요즘 카페들이 많이 생기고 커피도 좋아해 바리스타를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는데, 교육도 받고 취업도 하게 돼 노후가 행복하다”며 높은 참여 만족도를 보였다.
장우철 전북노인일자리센터장은 “그간 교육과정을 이수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바리스타 교육과정’을 개설하게 됐으며, 커피 사업 관련 창업을 희망하는 어르신들의 욕구도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향후 카페 창업 과정도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라북도 김영식 노인복지과장은 “올해는 바리스타 자격취득 과정뿐만 아니라, 신노년 세대의 욕구에 상응하는 교육과정 개발과 노인 일자리 질적 제고를 통해 노후 생활이 행복한 고령친화 전라북도를 실현하겠다”며 도내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 제공을 위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전북도는 오는 8월과 10월에는 시니어 바리스타 자격취득자를 대상으로 라떼아트 등의 심화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참여를 원하는 경우, ‘전북노인일자리센터’를 방문하거나 유선으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