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신진항, ‘싱싱한 오징어 활어 맛보세요’
오징어잡이 배 하루 100여 척 출항 30~40톤 수확 오징어 채낚기 시작, 싱싱한 활어(산 오징어) 수확 점차 늘어
2021-07-22 오범택 기자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여름철 대표 수산물인 오징어가 서해 어장 충남 태안에서 본격적으로 수확되면서 전국 미식가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태안군에 따르면 최근 신진도항에서는 하루 100여 척 가량의 오징어잡이 어선이 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루 수확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30~40톤 수준으로, 아직 수확 초기인 점을 감안할 때 수확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달 중순부터는 오징어 채낚기가 본격 시작되면서 산 오징어(활어) 수확이 늘어 근흥면 안흥항과 신진도항 일대가 활기를 띠고 있다.
태안의 오징어는 쫄깃한 식감이 강하고 맛이 좋은데다 수도권까지의 거리가 가까워 빠른 운송으로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태안 일원뿐만 아니라 서울 등 수도권의 수산물 판매점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위판가격은 당일 수확량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으나 보통 박스(20마리 가량)당 4만 5천 원 선이다.
군 관계자는 “태안의 오징어는 수확시기가 피서철과 겹쳐 태안을 찾는 여름철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갓 잡은 싱싱한 오징어와 함께 아름다운 태안 바다를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동해안에서 오징어 풍년으로 한 때 가격이 급락하기도 했으나 이는 크기가 작은 오징어로, 7월 초부터 정상크기의 오징어잡이가 시작되면서 평년과 비슷한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