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전통놀이 미래를 만든다

‘전통놀이, 현재에서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전통놀이의 현대화, 생활화, 세계화 가능성 토론

2021-07-24     전승완 기자
‘2020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문체부와 (재)한국전통문화전당이 주최하고 전주시가 후원한 ‘2020 전통놀이문화포럼’ 및 ‘전통놀이 판을 깔다’ 생활 속 전통놀이 야외행사가 2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2박 3일동안 한국전통문화전당과 전주향교 일대에서 성황리에 펼쳐진다. 이번에 개최되는 ‘2020 전통놀이문화포럼’ 및 ‘전통놀이 판을 깔다’ 야외행사는 코로나 19와 우천속에서도 우리 전통놀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전통놀이 한마당이다. 먼저 ‘전통놀이, 현재에서 미래를 묻다’ 라는 주제를 가지고 전통놀이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민하고, 전통놀이문화의 조성확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외 전통놀이 분야 전문가 및 관련단체, 일반 등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친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민속학회’가 ‘전통놀이 기초조사 연구’와 ‘전통놀이 현장조사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형호 박사가 현시대의 전통놀이 전승 양상을, 어린이 놀이 전문가 이상호 박사가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전통놀이의 지속가능성과 활용방안을, 유동환 건국대학교 교수가 전통놀이문화 조성확산을 위한 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참가자들과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다. 국외 전문가로는 유럽 전통놀이 스포츠 협회장이 ‘전통놀이 현재 및 미래의 과제를 위한 네트워킹’을, 덴마크 레고 본사에서 시각마케팅 리드 아티스트로 일하는 Seon JEON씨가 ‘레고의 변화와 비전’을 발표하고 우리의 전통놀이가 레고처럼 오래 사랑받는 놀이도구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한다. 또한 EBS에서 뚝딱이 아빠로 활동하고 있는 서정대학교 김종석 교수가 ‘교육적 활용면에서 바라본 놀이의 창의성’을, ‘아빠놀이 백과사전’의 저자 조준휴 대표는 ‘아빠놀이 백과사전’의 클라우드 펀딩 성공 스토리를 통해 전통놀이의 적용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하고, ‘윷놀이 전국 청춘 챔피언십’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아리랑 스쿨’의 문현우 대표가 나서서 전통놀이가 투자 및 사업가치가 있는 대상으로 확장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포럼 참가자들과 공감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번 행사는 전통놀이 야외행사와 함께 펼쳐지는데, 사전접수로 신청한 가족단위 시민을 대상으로 (재)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개발한 ‘가족행사형 전통놀이 콘텐츠’를 통해 전통놀이를 즐기며 온라인게임에서는 즐기지 못한 생생한 즐거움을 만끽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사방치기, 투호 윷놀이 등의 새롭게 재탄생 된 전통놀이들을 전주 향교 내부의 5개 코스를 통해 선보이며, ‘칠교’라는 전통놀이를 활용해 만든 ‘조선명탐정’이라는 미션 수행 형식의 프로그램과 딱지치기, 제기차기, 비석치기 등 총 15개의 전통놀이 프로그램이 궂은 날씨 속에도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으로 추억과 재미를 안겨줄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 지침에 따라 사전신청을 통해 참여자를 모집해 프로그램당 1시간에 최대 10명만 참여할 수 있도록 입장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또한 현장 방역지침에 따라 체열 확인 및 마스크 착용, 손세정제 비치는 물론, 방역 관리 요원을 따로 배치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민들로 하여금 안전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전주시는 한옥마을 내 전통놀이 전용공간을 조성해 연중 전통놀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을 오는 9월 개관을 목표로 조성 중에 있다. 이 공간을 통해 전주시는 온라인게임 챌린지를 능가할 전통놀이 콘텐츠를 개발하고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