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유혹…하회마을서 개막
안동, 경주, 영주에서 8월 한 달간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
2021-07-27 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경상북도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문화재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찾아온다.
27일 안동시에 따르면 ‘2020년 세계유산축전 : 경북’ 개막행사가 오는 31일 금요일 오후 8시 안동 하회마을에서 성대하게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 경상북도, 안동시, 경주시, 영주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단, (재)세계유교문화재단이 주관하며, 도산12곡, 부석사의 사계, 가무극 선묘 등의 개막 축하 공연과 선유줄불놀이, 낙화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개막행사가 준비됐다.
이번 세계유산축전은 ‘인류의 문화가치 경북에서 꽃피다’라는 주제로 안동시, 경주시, 영주시에서 8월 한 달간 진행된다.
세계유산축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향유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새롭게 추진하는 행사로 전통 공연, 재연행사,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축전의 하이라이트 행사이자 세계유산을 미디어 IT기술과 결합하여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세계유산전과 하이마스크 공연, 선유줄불놀이, 세젤귀 콘서트, 세계유산 버스킹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며, 도산서원에서는 서원의 하루 등 체험행사와 야간개장이 준비돼 있다.
또한, 경주시에서는 미디어아트 천년유산전, 패션쇼 회소, 新신라오기 등을, 영주시에서는 가무극 선묘, 창작교향곡 부석사의 사계, 문방사우 특별전 등 다양한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지난 7월 도산서원에서 개막식을 가진 ‘2020년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축전’을 시작으로 8월에는 경북, 9월에는 제주도에서 특색 있는 세계유산축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축전은 코로나19의 재난상황 속에 개최되는 만큼 개막식에는 3단계의 방역계획을 세웠으며 차후 진행될 행사에서도 각 프로그램에 맞는 맞춤형 방역계획을 세워 코로나19의 철저한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8월 한 달간 경북지역의 세계유산들을 방문해 축전을 즐기고 체험하는 것은 물론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세계유산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