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미생물 융복합클러스터 1단계 조기 완성
국내 토종미생물 14만주 보유, 미생물종가 탄력
2021-07-28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는 ‘미생물 종가 프로젝트 시즌 2’로 명명되고 있는 ‘아시아스마트농생명밸리 미생물융복합클러스터’사업의 1단계를 조기 완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라북도는 국내 토종미생물 2.4만주(농진청)와 국내 최대 미생물 유전자원은행(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읍분원)이 8만주, 순창 발효 미생물산업진흥원이 4만주 보유하는 등 전라북도는 미생물자원에 있어서 최대 보유지역으로 미생물분야 국가적 거점을 형성하고 있다.
‘아시아스마트농생명밸리 미생물융복합클러스터’사업은 미생물 신사업 추진 및 핵심기술개발 등 미생물분야 신규사업을 발굴해 1단계, 2단계로 나누어 중점 추진해 왔으며, 11개 사업 중 1단계에 해당하는 6개 사업(656억 원)이 국비로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
그간 전라북도는 지난 2012부터 2017년까지 ‘미생물 종가 프로젝트 시즌 1’을 추진해 왔다. 미생물 종가 프로젝트 시즌 1은 ‘발효산업 분야의 국내 및 세계의 거점 지역 육성’을 목표로 정부의 공모사업 유치를 통해 자원을 확보함 으로써 미생물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미생물 종가 프로젝트 시즌 1은 ‘발효산업 분야의 국내 및 세계의 거점 지역 육성’을 목표로 정부의 공모사업 유치를 통해 자원을 확보함으로써 미생물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미생물 종가 프로젝트 시즌 1의 주요 사업현황을 보면 국내 미생물 핵심 연구 및 산업화 거점 조성으로 △정읍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물자원센터(미생물가치평가센터) △농축산용 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 구축 △한국형유용균주산업화 기반구축 △한국형 장건강 프로젝트 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미생물 종가 프로젝트 시즌 1은 미생물 자원확보와 핵심인프라 구축이 중심이었으며, 국공립 연구기관만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2500억 원의 예산과 350명 가량의 미생물분야 석·박사 인력이 일하게 됐다.
미생물 종가 프로젝트 시즌 2인 ‘아시아스마트농생명밸리 미생물융복합클러스터’는 지난 2018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유용미생물은행 구축을 포함해 11개 사업, 1427억 원 규모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며 순창과 정읍, 익산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시아스마트농생명밸리 미생물융복합클러스터’ 1단계 주요 사업 현황을 보면 먼저 유용 미생물은행 구축사업(300억 원)은 지난 2019년 2월에 공모에 선정돼 건강한 장내 유익세균을 활용한 신산업 창출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건강기능식품, 축산항생제 대체재 및 반려동물 산업육성이 가능하므로 향후 농식품분야의 국가 경쟁력에 중요한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본 사업으로 5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와 1000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다음으로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80억 원)는 지난 2018년 5월에 공모에 선정돼 유용종균의 개발 및 발효식품제조업체 공급 활성화 등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종균‧반제품 원료 생산시설 건립하는 사업으로, 지역 미생물기업의 산업화를 위해 필요한 시설이다.
또한 전통식품 안전성 모니터링(6억 원)은 올해 3월에 농식품부 공모에 선정돼 전통장류의 안전성 모니터링을 통해 유해물질 제어모델 개발 및 기능성·우수성 규명 사업으로, 전북 강점인 전통장류의 우수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 마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복합미생물 분석장비 구축(20억 원)은 농축산용 분야 우수미생물 기반 제품의 가치 고도화 향상을 위해 안전성 평가 분석시스템을 구축하고, 제품 분석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기존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에 추가로 구축함으로써 농축산용 미생물산업의 기업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동물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250억 원)은 올해 4월에 농식품부 공모에 선정돼 국내외 동물용의약품 품질관리에 선도적 대응 가능한 동물용의약품 전문 GLP(우수 실험실 운영기준) 시험기관으로, 가축전염병 대응을 위한 핵심 대응 기술 확보와 우수한 품질의 동물용의약품 생산 및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아시아스마트농생명밸리 미생물융복합클러스터’ 2단계의 향후 추진할 사업으로는 올해 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1년부터 추진할 △효소기반 기능성소재 상용화 지원 사업(86억 원) △전통식품안전성 모니터링 후속사업인 장류 기능성규명 플랫폼 구축(120억 원)을 비롯해 △동물케어 의료기술개발센터(200억) 및 반려동물 테스트베드 구축(300억) 등 6개 사업, 771억원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라북도는 아시아스마트농생명밸리 미생물융복합클러스터의 실행 가능성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가 회의 및 포럼 등을 통해 세부 실행 전략을 마련하고, 우선 추진 사업부터 농식품부, 과기정통부 등 관련 부처에 신규 사업으로 제안하고 추진 당위성을 적극 설명하는 등 향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라북도 최재용 농축산식품국장은 “정읍의 생명공학연구원, 순창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익산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등 관련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아시아스마트농생명밸리 미생물융복합클러스터를 통해 미생물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에 선도적으로 대응한다면 전라북도가 농축산용·발효식품·동물의약품 미생물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