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수소경제] ‘그린뉴딜’에 수소경제 탄력…수소 투자 ‘신바람’

정부, 지난해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이어 그린뉴딜 정책 발표 수소경제 구현 본격화에 현대차그룹, 한화, 효성 등 본격 투자

2021-07-28     문수호 기자
현대자동차와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정부가 ‘한국판 뉴딜’ 정책을 펼치며 양대 축인 ‘그린뉴딜’과 ‘디지털뉴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린뉴딜 정책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확대판으로 수소경제 시대가 본격화될 계기가 마련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2026년까지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그린뉴딜 5대 대표과제를 발표했다. 이어 수소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R&D)을 지원해 수소 생산부터 유통, 활용까지 전(全)주기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또 2022년까지 울산, 전주·완주, 안산 등 3곳에 조성할 예정인 수소 도시도 3곳을 추가해 2025년까지 6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지난해 초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서는 △우리나라가 강점이 있는 ‘수소차’와 ‘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 구축하고 △경제적·안정적인 수소 생산 및 공급시스템 조성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수소경제 이행 기반 마련에 대한 구체적 이행 방안이 발표됐었다. 올해 그린뉴딜 정책이 발표됨에 따라 국내 친환경사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원정책의 입법화를 통해 산업계에 힘을 실어줘 국내기업들도 수소 시대에 대비해 본격 투자에 나설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국내기업들도 본격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소전기차를 중심으로 수소경제에 뛰어들 채비다. 정의선 수석 부회장은 새해를 맞아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3대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전기차와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는 현대차는 그룹계열사와 역할 분담을 통해 수소차 투자에 나선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를 만들고 현대모비스는 수소연료전지를 담당한다. 이밖에 수소 생산은 현대제철이 맡고, 수소 충전소 등 인프라 조성은 현대로템이 담당한다. 정부는 그린뉴딜 정책 추진 5년 안에 수소차 20만대 보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미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 부문에서 수소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외에도 한화와 효성그룹이 수소경제에 본격 투자를 선언했다. 한화그룹은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태양광을 비롯해 수소 부문 진출을 선언하면서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날 한화는 충남 서산 한화토탈 대산공장에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했다. 또한 효성 역시 조현준 회장의 과감한 투자 의지에 힘입어 세계 최대 액화수소 플랜트를 지어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