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사습놀이, 10월 전라감영에서 펼쳐진다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해 판소리 명창부의 장원에게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 5000만 원 수여

2021-08-05     전승완 기자
2019년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판소리 등 국악 분야 최고 등용문인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완공을 앞둔 전라감영에서 펼쳐지게 됐다. 특히 오늘날의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모태가 조선 후기 전라감영 통인청과 전주부성 통인청에서 펼쳐졌던 판소리 경연이라고 하는 만큼, 올해 대회는 예년과 비교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와 전주대사습놀이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원회)는 오는 10월 11일과 12일 이틀간 전라감영과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제46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와 ‘제38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본선경연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전주대사습놀이는 새롭게 복원된 전라감영에서 열리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판소리명창, 농악, 기악, 무용, 민요, 가야금병창, 판소리일반, 시조, 궁도, 판소리 신인, 민요 신인, 무용 신인, 고법 신인 등 13개 분야로 나뉘어 국내 최고 실력의 국악인을 뽑게 된다. 본 대회에 앞서 열리는 예선경연은 오는 9월 6일부터 25일까지 전주 천양정과 전주소리문화관, 전주덕진예술회관,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향교, 전라감영 등에서 분산 개최된다. 전주시는 전국적으로 다방면의 참여자들이 모이는 만큼 코로나19 방역 관리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또한 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는 판소리, 농악, 관악, 현악, 무용, 민요, 가야금병창, 시조, 초등판소리 등 9개 분야에 걸쳐 국악 꿈나무를 발굴한다. 조직위원회는 대한민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판소리 명창부의 장원에게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 5000만 원을 수여할 계획이며, 특히 경연심사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최초로 시작된 전라감영에서 다시 대회를 치르는 만큼 의미가 있다”면서 “명인·명창들의 성공적인 경연장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