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해양치유 자원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남면 몽산리 피트 중금속 농도 안정성 기준 만족 등 개발 적합 천수만 머드 미네랄ㆍ점토질 함량 높아 상품화 및 치유프로그램 활용 가능

2021-08-06     오범택 기자
지난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충남 태안군이 가세로 군수를 비롯 군 관계자, 용역사 등이 모인 가운데 지난 5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해양치유 자원조사(피트, 갯벌)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 따르면 올해 2월과 4월 태안의 총 51지점에서 피트 자원 발굴조사를 펼친 결과, 피트가 대량으로 매장된 것으로 확인된 3곳 중 남면 몽산리(11만~13만 톤)의 피트가 중금속 농도 안정성 기준 만족 등 다양한 기준에서 자원 개발지역으로 가장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충남 전체 갯벌 면적의 38%를 차지하고 있는 태안 갯벌(머드)자원의 경우, 천수만 지역의 머드를 현장조사 한 결과 타 시군에 비해 중금속 함량이 낮고 입자크기가 작은 점토질함량이 높아 머드자원으로 활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

천수만 갯벌(머드)자원의 경우 12.5㎢ 면적에 총 10억 3천만 톤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군은 이번에 대량매장과 안정성이 확인된 피트와 갯벌(머드)을 화장품ㆍ의약품ㆍ식음료 등의 제품형태와 입욕ㆍ마스크팩ㆍ찜질팩ㆍ래핑용법 등을 이용한 치유프로그램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군은 해양치유자원의 사업화와 더불어 해양치유센터와의 연계 전략을 수립하고 해양치유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적 체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가세로 군수는 “태안은 다른 지역보다 희소가치가 높고 우수한 해양치유자원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해양치유자원 활용에 대한 다양한 전략연구와 함께, 이와 연계된 ‘태안 해양치유센터 조성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남면 달산포 일원에 총 사업비 340억 원(국비 17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8,740㎡)의 ‘태안 해양치유센터’ 조성을 계획 중으로, 해양치유센터 내에는 피트ㆍ소금ㆍ염지하수 등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테라피 시설이 들어서고 해양치유 전문 인력 양성, 해양치유자원 관리 등 해양치유산업의 중추적인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태안에 해양치유시설이 조성될 경우 생산유발효과 649억, 부가가치 유발효과 263억, 그리고 약 4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