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광주', 민우혁-테이-서은광-민영기-김찬호 캐릭터 포스터 공개
치열했던 5·18민주화운동 현장 오롯이 담았다 10월 9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개
뮤지컬 '광주' 측이 박한수 역의 민우혁, 테이, 서은광과 윤이건 역의 민영기, 김찬호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하며 대작의 서막을 알렸다.
지난 6일 공개된 포스터는 작품 서사의 중심에 서 있는 505부대 편의대원 박한수 역과 야학교사 윤이건 역의 캐릭터 포스터로 역할에 완벽하게 몰입한 모습을 담아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극 중 박한수는 혼란을 야기하려는 목적으로 시민들 틈에 잠입하지만 무고한 시민들이 폭행을 당하고 연행되는 참상을 목격하는 과정에서 이념의 변화를 겪게 되는 인물이다. 야학교사이자 시민군을 조직하고 지휘하는데 기여한 윤이건은 5·18민주화운동 기간 동안 시민들을 하나로 뭉칠 수 있게 하는 카리스마와 민주주의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동시에 지닌 역할이다.
뺨을 가로지른 뚜렷한 상흔과 결연한 의지가 담긴 표정의 민우혁은 1980년 5월 27일 최후의 항전에 임한 박한수를 담아냈다. 캐릭터 포스터 좌측에 위치한 '되돌릴 수 있을까'라는 대사는 5·18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교란하려는 목적으로 광주 시민들 사이로 잠입하지만, 진실을 목도한 후 심경의 변화를 겪는 박한수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그대로 녹여냈다.
한편, 참혹했던 그 날의 현장 한복판에서 강렬한 눈빛으로 무언가를 응시하는 듯한 테이는 본래 임무였던 5·18민주화운동의 와해 대신 비인간적인 진압에 분노하는 박한수의 감정을 담아냈다. '나는 왜 여기에 서 있나'라는 극 중 대사는 진실 대신 거짓으로 점철되었던 그 날들을 바라보는 박한수의 회한을 표현한다.
서은광은 날카로운 눈빛과 차가운 표정으로 505부대 편의대원 박한수를 표현했다. 민주화운동의 중심지였던 구 전남도청을 배경으로 하는 서은광의 캐릭터 포스터는 작품의 묵직한 색채를 그려냈다. 더불어,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라는 극 중 대사는 자신의 정체와 감정을 모두 숨겨야만 하는 박한수의 고뇌를 표현해 본 공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극 중 5·18민주화운동 기간 동안 시민군을 모으는 구심점이 되었던 윤이건 역의 민영기와 김찬호의 캐릭터 포스터 역시 그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재현해냈다.
배우 민영기는 허망함이 느껴지는 표정으로 허탈한 듯 민주주의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지닌 야학 교사 윤이건을 표현했다. 윤이건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실제 주인공인 윤상원 열사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 '앞서 간 동지들을 위하여'라는 카피는 암울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5·18민주화운동을 위해 일어서야만 하는 윤이건의 고뇌를 담았다. 민영기는 독보적인 캐릭터 해석력과 무대를 압도하는 가창력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김찬호는 군인들의 총격이 이어지며 화염과 파편이 휘날리는 와중에도 다짐한 듯 덤덤한 표정으로 담대한 면모를 지닌 윤이건을 그렸다. '죽음 따윈 두렵지 않아'라는 카피는 민주주의를 향한 윤이건의 열망을 드러낸다. 김찬호는 특유의 섬세한 연기로 5·18민주화운동 기간 동안 시민들을 하나로 만드는 인물 윤이건을 완벽히 표현하여 가장 보통의 사람들이 일궈낸 위대한 업적을 오롯이 전할 것이다.
현장감 넘치는 감각적인 캐릭터 포스터를 연이어 공개하며 화제를 모은 뮤지컬 '광주'는 국가 권력의 계략 앞에서도 끝내 굴복하지 않는 시민들과 그들을 지켜보는 한 편의대원 박한수의 고뇌를 담아낼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과 라이브㈜가 주관, 라이브㈜와 극공작소 마방진이 제작하는 창작 뮤지컬 '광주'는 2020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광주민주화운동의 한복판을 살다 간 모든 영웅을 위한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규모 스케일의 캐릭터 포스터와 한 편의 영화 같은 트레일러로 관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뮤지컬 '광주'는 오는 10월 9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