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집중호우 등 풍수해피해 없도록 대비해야

2021-08-11     매일일보
여수소방서장

[매일일보] 최근 일주일 넘게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사망자 30여명, 실종자 12명, 부상자 8명 등 많은 인명피해와, 도로와 교량피해, 주택이나 농경지 침수 등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집중호우는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폭우가 쏟아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하천주변이나 도로에서 대피하지 못해 사망하는 경우도 있고,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로 인해 주행중인 차량이나 인근 주택을 덮쳐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하다.

우리나라 여름철은 고온다습한 날씨와 간헐적인 국지성 집중호우, 태풍이 많이 찾아오는 시기이다. 따라서, 풍수해 피해가 없도록 사전대비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집중호우나 태풍 등 예보 시에는 방송 등을 통해 호우 및 태풍 등의 진로와 도달시간을 미리 파악하여 재난정보를 이웃과 공유하고, 어떻게 대피할지 생각하며, 가족과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한, 집중호우나 태풍이 왔을때는 많은 비와 강풍이 불기때문에 창문 가까이 접근하지 않도록 하며,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간판, 지붕, 창문, 출입문 등은 단단히 고정시켜 두어야 한다. 아울러, 축대, 공사장, 옹벽 등은 사전에 점검하고,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지하공간이나 붕괴가 우려되는 건물 등에서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야 하며, 차량운행이나 외출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끝으로, 집 안팎의 전기수리는 감전의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하며, 가정의 하수구나 집주변의 배수구를 점검하고 막힌 곳을 뚫어 두어서 물빠짐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고, 하천 근처나 침수가 예상되는 건물의 지하공간에 주차된 자동차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여수소방서장 김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