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보령·아산·서산시 등에 4개 기업유치···생산유발효과 966억 전망
11일 합동투자협약 체결…3개 시·군 14만㎡에 공장 이전·신설
신규 고용 610명·연간 생산 효과 235억·부가가치 효과 73억 원
2021-08-11 박웅현 기자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충남도가 보령·아산·서산시 등 3개 시군에 중견기업 4개사를 유치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양승조 지사는 11일 도청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오세현 아산시장, 맹정호 서산시장, 박용훈 에스비정공 대표, 한림 김용태 대표, 대한 엔지니어 링 이래용 대표, 듀링 고진성 대표 등과 투자 협약(MOU)을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4개 기업은 도내 3개 시·군 농공 및 일반산업단지 14만 1703㎡의 부지에 총 699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이전하거나 신설한다. 이로 인한 신규 고용창출은 610명이다.
보령에는 자동차엔진 부품 제조업체인 에스비정공이 공장을 신설하고 금속조립구조재 제조업체인 한림이 새롭게 터를 잡는다.
에스비정공은 내달부터 2023년 12월까지 주포농공단지 9718㎡에 100억 원을 투자하고, 한림은 내년 3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주산농공단지 11만 7842㎡에 269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아산에는 자동포장기계 제조업체인 대한 엔지니어 링이 스마트 밸리 일반산단 6553㎡에 8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15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한다.
서산에는 자동차 전장부품 제작업체인 듀링이 서산 오토 밸리 일반산단 7590㎡에 내달부터 2021년 5월까지 180억 원을 투자해 인천 남동공단의 공장을 자사 서산공장 옆 부지로 이전한다.
도는 이들 기업이 생산을 본격 시작하면 도내에는 235억 원의 생산 효과와 73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당 기업들이 부지 조성과 장비 구입 등 건설로 인한 효과는 생산유발 966억 원, 부가가치 유발 349억 원 등으로 예상했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코로나 19 장기화로 지역 경기가 침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유치는 도민에게 큰 위로를 주는 낭보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충남도는 물론, 4개 기업에도 새로운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는 코로나 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기업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기업이 발전해야 나라가 발전하는 만큼 도와 각 시·군이 기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남=박웅현 기자 seoulca19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