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M] '연애는 귀찮지만' 지현우, "마음에 연고를 바르듯 건강한 말을 건네요" [말말말]

2021-08-12     강미화 PD

MBC에브리원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제작발표회(2020년 8월 11일)
- '정신과 전문의 차강우 역' 지현우 말말말

"소년미와 어른미가 공존, 어떻게 살릴까 많이 고민했어요"
Q. '정신과 전문의 차강우' 역을 위해 준비한 점

[지현우] 정신과 의사 역이어서 처음으로 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받아봤었고 어떤 식으로 대화를 하시는지 그곳의 분위기는 어떤지 어떤 분들이 오시는지 관찰하고 싶어서 몇 번 방문을 했었고 차강우 캐릭터가 소년미도 있고 어른미도 있어서 그 부분을 어떻게 살릴까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재미있는 것도 많이 보려고 노력하고 진지한 것도 많이 보려고 노력하고 그러면서 작품을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대본에서 느꼈던 설렘의 감정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 노력했어요"
Q. '로코 장인' 수식어, 이번 작품에서도 여심을 잡을 수 있는지

[지현우] 제가 제작발표회를 여러 번 하면서 항상 끝나고 나면 내가 무슨 말을 했지란 생각에 미리 조금 써봤는데요 우선 로맨스 장인이라는 수식어는 굉장히 부끄러운 표현이고 저는 어쩠든 간에 작가님이 써주신 대본을 어떻게 잘 살릴 수 있을까 아니면 내가 느꼈던 그 설렘의 감정을 시청자분들에게 어떻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를 좀 많이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강우의 매력은 제가 어떻게 썼냐면 상대방의 말에 진심으로 공감을 해주고 마음에 연고를 바르듯 건강한 말을 건네는 것이 차강우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건일씨는 제가 뭔가를 말하면 뭔가 새로운 것을 준비해와요"
Q. 김소은, 박건일과 삼각관계, 세 사람의 케미

[지현우] 우선 건일씨하고는 처음 연기를 해봤고 소은씨하고는 전에 작품을 해서 만난 적이 있었는데요 건일씨는 올해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로서 제가 뭔가를 건네면 뭔가 새로운 것을 준비해오는 그 매력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 긴장감이 영상에서 잘 살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연애는 좋지 않은가"
Q. 평소의 연애관

[지현우] 연애라는 게 어느 순간부터 귀찮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꽤 길었거든요. 근데 이 대본을 보면서 느꼈던 건 서로에게 건강한 에너지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면 그 연애는 좋지 않은가 해볼 만하지 않은가 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편암함, 분위기 완급조절을 잘하는 사람"
Q. 차강우 캐릭터의 매력과 관전 포인트

[지현우] 우선 차강우의 대사를 받아보고 읽다 보면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지 라는 생각을 대개 많이 하거든요. 똑같은 단어를 선택해도 상대방을 좀 더 배려해 주고 상대방을 위로해줄 수 있는 말을 많이 던져요. 그래서 저는 방송을 보는 분들이 차강우의 대화법을 공부하시면 좋지 않을까 란 생각을 많이 해보는 것 같아요. 차강우의 매력은 우선 편안함인 것 같아요. 편안하고 어떤 말을 했을 때 이게 선을 잘 타야 하잖아요. 어떻게 하면 대개 느끼할 수도 있고 어떻게 하면 대개 밍밍할 수도 있는데 그 분위기를 완급조절을 잘하는 사람이다란 생각이 들어서 이런 사람하고 있으면 대개 즐겁기도 하고 편안하기도 하고 유쾌하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게 차강우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베스트 장면은 매 회마다 있어요"
Q.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장면, 대사

[지현우] 제가 대본을 읽으면서 소은씨가 얘기한 것처럼 나은이 대사에 저도 공감을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여기 계신 기자분들도 작품을 보면 나은의 상황이나 입장을 공감을 많이 하실 것 같아요. 내레이션에 공감도 많이 하실 것 같고 그래서 나한테 차강우 같은 사람이 있으면 어떨까 란 생각을 하고 대사를 많이 연습하는 편이고 심쿵 장면이나 제가 생각하는 베스트 장면들은 매 회마다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대본이 9회까지 나와 있는 상황인데 제가 아직 9회는 읽어보지 못했지만 7~8회에 저는 정점을 찍는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1회부터 차근차근 나은의 강점에 몰입해서 보시면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고 또 요즘 바쁜 현대사회에서 방송 보는 거 지칠 수 있는데 저희는 매주 1회 방송이라 그렇게 피곤하지 않게 유쾌하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부담 없이 편안하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Q. 끝인사

[지현우] 제가 이 드라마 대본을 처음 카페에서 읽고 나왔을 때 느낌이 대개 좋았었거든요. 뭔가 그 간질거림, 간질간질 거리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그 간질간질이 설렘 같은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그 설렘을 잘 표현하려고 저희는 노력을 많이 했는데 그 느낌이 관객분들한테 그대로 전달됐으면 좋겠고요 저희뿐만 아니라 오늘 여기에 오지 않은 출연진분들의 얘기들도 있거든요. 많은 인물들이 나오니까 그 캐릭터들이 공감되는 인물들이 한 명씩 있으실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부담 없이 편안하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