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재산·목숨 건 손혜원에 곽상도 "국민들 이행 지켜봐"

1심 결과에 손혜원 "세상이 하도 수상"

2021-08-13     김정인 기자
목포의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지난해 '목포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차명이면 재산 모두를 걸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직도 사퇴하겠다. 목숨을 내놓으라면 그것도 내놓겠다"며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해 온 손혜원 전 의원을 향해 13일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손 전 의원은 전날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합당 '손혜원랜드 게이트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는 손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과 특수 관계인이어서 대통령비서실 직제에 따라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에서 특감을 할 것을 요구했었다"며 "당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국회의원은 감찰 대상이 아니라며 비호하기에 급급했다. 이런 비호 속 손 전 의원은 청와대의 특별감찰, 검찰 수사도 전혀 안중에 두지 않는 거침없는 발언을 내뱉었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이어 "문재인 정부가 자정을 위한 감찰, 수사에 나서지 않아 (우리가) 검찰에 고발했다"며 "검찰 수사가 진행된 후 사법부의 1심 판단이 나왔는데, 손 전 의원은 호언장담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손 전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등 문 대통령 주변에서 벌어지는 부동산 투기에는 눈 감으면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지지 않겠다'고 한 올해 신년사는 (더 이상) 기대할 게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전날 손 전 의원은 목포의 도시재생 사업계획을 미리 파악해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입한 혐의로 1심에서 1년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선고 이후 손 전 의원은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세상이 하도 수상해서 무죄가 아닐 수도 있다는 걱정은 좀 있었다"며 "판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저라는 인간이 세상에 참 이해되기 어려운 인간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